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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피해] 추석을 앞두고 잇따른 '마이삭'과 '하이선'의 상흔 스케치 2020-09-07 21:25:46
장지수 kosron@naver.com


▲ 7일 낮 12시 정오 금호강 잠수교


[장지수 기자]
한때 시민들을 긴장으로 몰아갔던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영천에 크고작은 상처를 남기고 7일 물러갔다. 앞서 영천에는 지난 2일 밤부터 3일 오전에도 태풍 '마이삭'의 직접영향권에 들면서 농작물 낙과 등 많은 피해를 입혔다.


이번 태풍은 수확기인 가을철로 접어들면서 일주일 상간에 두 태풍이 거의 동시에 덮쳐 지역에 크고작은 상처를 입혔다.  특히 앞선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상흔이 채 아물기도전에 사흘만에 또다시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제10호 '하이선'(海神)이 초대형 태풍급으로 알려지면서 한때 시민들과 공직자들을 긴장시켰다.

다행이 태풍의 방향과 규모가 다소 축소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중심기압 920~950hpa, 중심 최대풍속 25~53m/sec, 반경 180km, 규모로 중형의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경상도와 강원, 영동을 훓고 지나갔다.


이번 태풍으로 한 때 금호강 둔치 잠수교가 지난 2003년 '매미' 이후 처음으로 범람했다.<사진1> 이로 인해 금호강 둔치에는 홍수로인해 떠내려온 폐기물 등을 처리하기 위해 영천시가 홍역을 치루고 있다.


▲ <사진 2> 화북면 사과밭


또 지역 과수농가들은 추석명절 출하를 앞두고 '하이선'이 몰고 온 강풍과 집중호우에 직격탄을 맞았다. 9호 '마이삭'의 상처를 치유하기도 전에 업친데 겹친격으로 농민들은 피해를 입었지만 영천시는 아직 집계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사진2>


▲ <사진3>서부동 서문5거리 서문분식 앞 인도상 씽크홀


시내권에서도 피해는 마찬가지다. 서부동 서문5거리 서문분식 앞 인도상에는 지름 40cm에 깊이 1m 크기의 씽크홀이 발생해 영천시 건설과가 긴급 복구했다. 완산동과 야사동, 고경면에서는 상가 간판이 날아갔고, 작산 삼거리 한 상가 간판은 강풍에으로고압전선에 걸려 일대가 정전피해를 입는 등 시 전역 5개지역 5,437여 가구에 전기가 끊겨 한전이 긴급 복구에 나섰다. <사진3>


▲ 작산동 3거리 인근 간판이 7일 오전 고압선에걸려 일대 정전사고가 발생했다.


또 용평리와 양항리에서는 지붕이 날아갔으며 도서관 앞 소나무도 뿌리째 뽑혔다. 특히 장수로(호당) 가로수(백일홍) 60여 거루는 '마이삭'의 피해로 몸통째 누웠다가 영천시가 긴급 복구를 실시했으나 나흘만에 닥친 10호 '하이선'에 또다시 직격탄을 맞고 복구됐지만 살아날지는 미지수다.


▲ <사진 4> 7일 정오 잠구교 상판 모습


이번 태풍으로 영천댐을 관리하는 한국수자원공사 포항권지사는 지난 '마이삭' 때도 홍수조절을 위해 지난 3일 하루동안 초당 약250톤의 물을 하류로 방류했지만 금호강 둔치 잠수교는 안전했다. 하지만 7일 새벽부터 직접 영향권에 들어온 이번 제10호 '하이선' 때는 7일 0시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초당 23.7톤만을 방류했는데도 이날 정오에 잠수교가 월류해 주변 대현아파트 인근과 영천교 인근 강변이 범람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사진4>


이번 10호 '하이선'으로 영천에는 7일 하루 동안 72.8mm의 비가 내렸고, 이달 들어 월 누계 강우량은 모두 217.1mm를 기록했다. 다행이 인명피해 없는 영천시는 이날 오후부터 농업기술센터를 앞세워 각 16개 읍면동을 대상으로 농가 피해조사 및 응급복구로 구슬땀을 흘리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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