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투데이=장지수 기자]

경북도 '화공 굿모닝', 제201회 새 해 첫 특강... 대한민국 지방시대 열어가는 굳건한 초석

尹, "「화공」이 무엇입니까?"...이철우, "매주 화요일 도청 공무원 공부 모임"

▲ 3일 새벽 경북도청 공무원들의 공부 모임인 `화공 굿모닝 특강` 후 기념 촬영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새해 첫 일성으로 "2023년을 경북이 대한민국 지방시대를 주도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며 강력한 의지를 표명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지사는 3일 '매주 화요일에는 공부하자'(이하 화공)는 의미의 공무원들 공부모임인 올해 첫 '화공 굿모닝 특강'을 실시한 후 이 같은 경북의 새해 의지를 강력히 천명했다.

이철우 지사는 지난 2018년 민선7기 이 지사의 첫 취임 후부터 지금까지 '화공'에 빠짐없이 참석했다. 새벽 공부모임에 직접 참석해 공무원들과 함께 주로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방시대 비전과 전략에 대한 연구에 몰두해 왔다. 올해 첫 '화공 굿모닝 특강'은 이날 역사적 201회 째를 맞았다.

특히 이 지사는 이 같은 화공 특강집을 윤석열 대통령에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 당선인 시절 지금의 김대기 비서실장(당시 단국대 교수 신분 특강 강사)과 함께 100회까지의 화공 특강집을 직접 전달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방시대의 시급성을 일찌감치 전달한 것.

또 윤 대통령(당선인)도 당시 '화공'이 무엇인지 물으면서 관심을 가졌으며, 이 지사는 "화요일에 경북도청 공무원들의 공부 모임" 이라고 설명하고 책자를 선물했다는 게 이 지사측의 설명이다.

▲ 왼쪽은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6월 尹 대통령(당선인 시절)에 전달한 화공 강연집, (오른쪽 사진=2021년 8월 이철우 지사가 제127회 ‘화공 굿모닝 특강’후 새내기 공무원에 전달하는 모습, 제공 경북도)

이 지사가 이 같은 화공에 올인 한 것은 지방시대의 절박함 때문이다. 이 지사는 자신의 도지사 취임과 동시 "인구 감소,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경북의 현실을 보고 변하지 않으면 죽을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계속되면서 특강을 중단해야 할 위기도 있었지만 '전쟁이 나도 공부는 했다"며 "이철우 도지사의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강력한 지방 시대 의지가 담겨있어 이 같은 '2023년을 경북이 지방시대를 주도하는 원년"이라는 화두가 탄생한 것이다"고 말했다.

화공(특강)은 국내 저명 전문 강사들로 구성돼 4차 산업혁명, 일자리·경제, 문화·관광, 최신 트렌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방 소멸에 대응한 미래 지방시대 준비에 주로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이철우 지사는 '메타버스'라는 단어가 생소할 때 기술도입 검토를 지시했다. 2022년에는 '메타버스'를 주제로 연이어 집중 특강으로 공무원들의 미래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 같은 해 '메타버스 수도 경북'이라는 비전을 선포하는 등 경북이 대한민국 지방시대를 열어가는 굳건한 초석을 놓았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0회까지의 화공이 경북을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세우기 위한 공부 모임이었다면, 201회부터는 경북이 지방시대를 주도하고,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데 필요한 정책과제 발굴과 토론의 장이 될 것이다”며 이 같은 경북 지방시대 원년을 재천명해 정·관계 주목을 받고있다.

특히 이 지사는 또 “지방 위기를 극복하려면 수도권 중심의 판을 바꿀 수 있는 과감한 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정책이 필요하다"면서 "많은 난제들이 앞에 놓여 있지만 계묘년 ‘검은 토끼’처럼 쉼 없이 뛰어넘어 반드시 극복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