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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의회] 우애자 의원 5분 발언..."번듯한 시설있다고 관광객 몰려 안 와!" 질타 - 짚와이어 운영·서비스·안전·홍보 등 총체적 부실 지적
  • 기사등록 2023-02-07 21:50:42
  • 수정 2023-02-08 12: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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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투데이=장지수 기자]


짚와이어 운영·서비스·안전·홍보 등 총체적 부실 지적

시민 만 요금 할인(30%), 관광객(100%)은 박탈감

"홍보·복리후생비 모두 어디 썼나." '홍보·무친절' 질타

1분30초 탑승에 관광객(4인기준) 16만원 너무 비싸

사고 후 수리비 예산 2억5000만원 왜 1년 째 미집행

지난해 전국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최하위 '마' 등급

안전은 뒷전, 보여주기식 흑자 경영 몰두 피할 수 없어


▲ 영천시의회 우애자 의원


영천시의 유료 관광시설 '짚와이어'(일명 짚라인) 운영이 안전은 물론 관리와·서비스 까지 총체적 개선이 지적됐다.


영천시의회 우애자 의원은 6일 열린 제22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영천 보현산권역 관광벨트 핵심 관광시설인 '짚와이어' 운영과 관련해 요금 과다, 홍보부족, 안전 뒷전, 불량서비스까지 총체적 부실운영을 지적했다.


특히 우 의원은 "132억원을 투입해 공사 중인 국내최대규모 출렁다리(530m)가 완공되면 연접한 이 같은 시설(짚와이어)과 관광권역 시너지효과를 기대해야 하는데도 방만한 운영으로 전혀 준비조차 되어있지 않다"며 운영에 대한 전면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우 의원의 지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짚와이어 이용요금이 성수기 4만원에서 비성수기 평일에는 2만원인데도 대부분 관광객이 이를 몰라 비싼 요금으로 이용을 꺼린다."면서 "그 많은 홍보비를 도대체 어떤곳에 사용하느냐"며 영천시를 추궁했다.


특히 요금의 경우 "영천시민은 30%를 할인하고 관광객에게는 100%를 다 받으면 1분30초 에용에 관광객 4인 기준 16만원은 너무 과할 뿐 아니라 편파적 할인문제로 관광객에게는 박탈감만 안겨주게 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우 의원은 특히 탑승을 위한 보조 장비 착용도 문제삼았다. 짚와이어를 타기도 전에 관광객이 수 kg이나 되는 보조 장치를 처음부터 목에 걸고 10여분 이상 탑승장으로 이동하는것이 말이되느냐"며 강하게 질타했다. 삭도를 타고 탑승 장에 왔을때 착용하도록 보조장비 보관위치를 변경하라는 지적이다.


▲ 짚와이어 탑승을 위해 수kg 가량의 이 같은 보조장비를 미리 관광객의 목에 걸고 탑승장 행 모노레일을 타고 10여분 이동해야 한다. 우 의원은 이 같은 장비를 최종 탑승장에 비치해 관광객 편의를 도모해야 한다고 밝혔다.(영천시의회 본회의 영상 캡쳐)


우 의원은 이어 "최소한 관광객에 대한 기본 서비스는 지켜야 한다면서 안이하게 운영자 편의주의 운영방식을 즉각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이 외에도 우 의원은 진행요원들의 복장 동일, 친절 서비스, 이동 중 안내, 셔틀버스 내부 환경 등에 대해서도 "시급한 운영 개선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영천시 운영 짚와이어는 지난해 1월 원인을 알 수 없는 고장을 일으켜 당시 10대 청소년 탑승객 2명이 두 시간 넘게 고공에 매달리는 사고가 발생해 영천시가 운영을 중단하고 긴급 시스템 교체를 단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영천시는 지난해 시스템교체 예산(2억5000만원)을 확보하고도 1년이 넘도록 아직 교체 작업 착수조차 하지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천시는 "당시 사고 부품과 시스템이 오스트레일리아 산으로 사고시 즉각 서비스가 어렵고 상시 부품 조달이 쉽지 않아 현재 국산 시스템으로 대체하려한다"면서 시스템 교체 지연 사유를 밝혔다.


그러나 영천시는 현재도 "한 달에 두세 번 시스템 오작동이 발생하고 있다"면서도 운행을 강행하고 있다. 사고 후 시스템 정비가 이뤄지지 못해 이 같은 사고는 언제 또다시 재발할 수 있다.


때문에 영천시가 안전은 뒷전이고 보여주기식 흑자 운영에만 몰두한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한편 짚와이어를 운영·관리하는 영천시시설관리공단은 지난해 전국 지방공기업 257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경영실적 평가 결과 최하위 등급인 '마' 등급을 받은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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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견(총 2 개)
  • guest2024-03-08 06:58:43

    향우 여러분.
    여러분들의 특허 상표 디자인 권리를 보호하여 드리겠습니다
    전화 010 8819 5469

  • guest2023-02-08 00:09:15

    내고향 영천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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