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해 마현산 해맞이 장면>
[영천투데이=황정욱 기자] 매년 1월1일 마현산(꽃동산)에서 열리던 해맞이행사가 전격 취소됐다.
영천시는 27일 오후 행사 주관처인 영천시상우협의회(회장 박준우)와 사전 협의로 전국 확산중인 조류인플루엔자(AI)에 대한 예방차원에서 1월1일 마현산에서 열릴 예정이든 해맞이 행사를 모두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1년 구제역발생으로 한 차례 해맞이 행사가 취소된 후 5년 만이다.
영천시가 이러한 행사를 전격 취소한 것은 AI가 최근 전국적으로 급속히 확산돼 정부에서 AI 위기경보단계를 심각단계로 격상시킴에 따라, 많은 인파가 몰리는 행사에 사람과 차량의 이동을 통해 AI가 전파될 가능성이 큰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이 같은 시의 선재적 조치는 "지역 양계 농가를 최우선적으로 보호하고, 청정지역을 사수하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한 것"이라고 시는 밝혔다.
이와 함께 매년 개별 단위로 개최해오던 읍·면해맞이 행사도 이미 취소했거나 취소할 예정으로 있다. 금호읍 대미리와 대창면, 북안면 등이 시와 보조를 맞추어 행사를 전격 취소한다고 밝혔으며 산성산에서 열릴 예정인 고경면은 28일 15시현재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6일 경북도는 AI차단을 위해 12월31일과 1월1일에 열릴 예정이든 경북대종 타종행사와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 축전 행사를 전격 취소한 바 있으며, 광관객 등이 많이 모일 수 있는 대규모 행사는 가급적 자재해 달라는 공문을 각 시군에 하달한바 있다.
이와 관련해 행사의 주관처인 영천상우협의회 한 관계자는 "AI 대처에는 너와나가 따로 없다. 다소 비중있는 행사여서 기대를 했지만 시와 사전 협의해 AI로 부터 지역의 양계농가와 청정지역 사수가 우선이다"며 "이번 행사취소에 섭섭함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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