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투데이=장지수 기자]
문화재청, 문화재 보호 인력 긴급 현장 파견
천연기념물 전문가 "뿌리 피해 없다" 진단
문화재청, 영구 보존 위해 종자 채취 지휘
지난 10일 오전 6시 태풍 '카눈'이 할퀸 천연기념물 357호 구미 '독동리 반송'은 뿌리 부분의 상처가 미미해 빠른 회복이 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 (본지 10일 보도)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1일 전날(10일) 태풍 '카눈'으로 쓰러진 구미 독동리 반송 현장에 인력을 급파하고 이같이 진단했다.
이날 현장에는 오전 11시경 문화재청 이종훈 보존정책국장을 비롯해 이원호 천연기념물과 학예연구관, 배기화 산림생물자원부 시드볼트 운영센터장, 김영철 구미시 문화체육관광국장, 문화재 수리 전문업체 (주)진흥녹화센터 최윤호 대표 등 10여 명이 배석했다.
이 자리는 태풍 피해목(반송) 긴급 복구 대책 마련이다. 피해 조치가 늦어지면 불볕더위로 인해 천연기념물 피해목이 고사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배기화 시드볼트 운영센터장은 우선 넘어진 반송에 대한 종자 채취를 주문했다. <시드볼트=미래 생물보존을 위한 종자 영구 저장>
또 넘어진 반송은 땅속뿌리 피해가 미미한 것으로 판단하고 먼저 가지치기로 무게를 줄인 다음 큰 가지에 버팀목 2~3개를 세워 응급조치 후 연말까지 상황을 관찰하기로 했다.
이번 반송 태풍 피해는 주변 야산들로 인한 돌풍이 원인인 것으로 이들은 판단했다.
이종흥 문화재청 국장은 "구미시의 발 빠른 대처로 문화재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라며 감사를 전하고 "반송 피해복구가 우선인 만큼 일체를 선조치 후보고하라"라고 당부했다.
구미 독동리 반송은 천연기념물 357호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소나무과 침엽 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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