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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보기] 영천시의회 사상 첫 의원 징계...막말 무소속 A 의원에 "공개 사과" 의결 - 26일 제3차 본회의(실시간 방영) 공개 결정...도대체 어떤 막말? 사과문에 담…
  • 기사등록 2023-12-20 15:09:35
  • 수정 2023-12-20 16: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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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투데이=장지수 기자]

[취재 수첩]

영천시의회 사상 첫 의원 징계...막말 A 의원에 "공개 사과" 의결

26일 제3차 본회의(실시간 방영) 공개 결정

도대체 어떤 막말?...사과문에 담길 내용은?

기자에게도 "야 임마 의원님이라고 불러라"


▲ (영천투데이 장지수 기자)


영천시의회 사상 첫 의원 징계가 내려졌다. 의회 윤리특별위원회(위원장 권기한)는 A 의원 막말에 대해 '공개 사과' 징계 처분을 결정했다. 논란 발생 1년여 만이다.


이 결정은 지난 19일 열린 영천시의회 제234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같이 최종 의결했다.


따라서 A 의원은 오는 26일 오전 제3차 본회의(실시간 방영)에서 공개 사과문을 발표해야 한다.


의회 윤리위 징계 종류는 가장 낮은 1) 공개 경고부터 < 2) 공개 사과 < 3) 출석정지 < 4) 제명 4단계다. 이 중 두 번째 징계 수준이다.</span>


A 의원의 막말 수준이 어느 정도일까? 본회의장, 의회사무국 직원, 기자 주민 등 대상 구분이 없다. 지난해 연말 본회의장에서 집행부 올해 본예산 심사를 두고 (영천시) 집행부 편들기 발언과 함께 동료 의원을 향해 입에 담지도 못할 막말을 내뱉었다.


당시 집행부 예산 본회의장 수정발의 상임위 김상호 총무위원장을 향해 『오질 없는 것, 꼭두각시, 의원 자격 무너뜨리는 것, 개 무시·똥 무시, 몹쓸 꼼수보다 더 더러운 똥 수』"등 막말과 욕설을 내뱉고 『이런 개똥밭 같은 회의장에 있기 싫다』라며 본회의장을 박차고 나갔다.


의회 사무국 직원에게도 마찬가지다. 『(직원과의 통화에서) 안 그러겠습니다 하면 되지 이 XX임마, 내가 OOO이라고 눈에 안 보이냐 이 자식이...자꾸 토를 달고 주제넘게 나서지 마라... 자꾸 토를 달아, 언론과 인터뷰 하지 마라』 등 고성을 지른 녹취록이 공개되기도 했다. 공무원에게까지 담배 심부름과 폭언도 일삼았다.


심지어 자신보다 나이가 열 살이나 더 많은 지역 기자에게는 『의회 출입을 하지 마라, (자신을) 의원님이라고 불러라 이 새끼야, 양아치 새끼야, OOO 아바타 새끼야~ 니가 인간 새끼가~, 니가 어디 기자고 인마야』 등 수준 낮은 막말을 쏟아냈다.


그 때문에 지난 7월 한국 기자연합회 대구·경북협회(협회장 심현보)가 영천 시내 일원에 『A 시의원, 욕설, 담배 심부를, 막말 대잔치 갑질 대장 A 의원 사퇴하라!!!』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게첨한 바 있다.


▲ 지난해 7월 경북 영천시 남부동 미소지움 아파트 앞 (본지 DB 자료 사진)


이런 A 의원이 의장 '갑질' 논란이 불거지자, 당시 본회의장에서 "(의장을) 의회 윤리위에 제소해야 한다"며 발언했다가 되려 자신이 윤리위에 회부됐다.


또 당시 한 언론 매체는 A 의원을 향해 「잘못을 저지르고 부끄러움을 모르면 사람이 아니라」는 뜻인 맹자의 『무수오지심 비인야(無羞惡之心 非人也) 언록』을 비유하기도 했다.


반면 이런 A 의원을 비호하는 동료의원이 있다. 만장일치 징계 의결이 아니라는 의미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연말 본회의장 논란과 다르지 않다는 반응이다.


당시 본회의장 집행부 올해 본예산 심의를 두고 집행부 편들기(5명=무소속 2명, 국민의힘 재선 3명)와 집행부 견제론(국민의힘 7명)이 극명하게 대두됐다. 이번 A 의원 징계안을 두고도 당시 7대 5와 다르지 않다는 게 본지 취재 결론이다. 징계 표결권이 없는 당사자 A 의원을 제외하면 4명의 의원이 A 의원을 감싸고 돌았다는 결과가 나온다. 내편 감싸기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오는 26일 제3차 본회의(실시간 방영)에서 A 의원은 자신의 막말 논란에 대한 대시민 공식 공개 사과문을 발표해야 한다. 사과문에 피해자 당사를 직접 거론할지 또 진정성이 담길지 크게 주목되는 대목이다.


[연관기사]

<욕설과 막말 논란 A 영천시의원에…. 윤리위 '공개 사과' 징계 결정>

<</a>경북 영천, 계속되는 시의원 '갑질' 논란...이번에는 시내 곳곳 대규모 현수막 도배>

<영천시의회 L 의원, 갑질 논란 재점화..."갑질 대장 L 의원 사퇴하고 사과하라!"</a>>

<[기자수첩] 영천시의회에 고한다...어떤 의원을 윤리위에 회부 할 것인가!</a>>

<[돋보기] 영천시의회 본회의장, 예산안 수정 발의 두고...고성-막말-난장판 논란</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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