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투데이=장지수 기자]

영천시의회 지역발전 특별위원회 만든다.

현실적 인구 증가 대안 특별위원회 제안

현실적 시급한 현안은 "보육 환경 개선"

▲ 19일 새해 두 번째 의회 전체 의원 간담회(정례회)를 개최하는 하기태 의장 (사진 영천시의회)

영천시의회(의장 하기태)는 19일 새해 들어 두 번째 전체 의원 정례 간담회를 개최하고 집행부 제출 새해 주요 사업계획을 들었다.

이날 집행부는 「영천시 메타버스 체험관 구축 사업 추진계획」과 「영천시 제8기 지역 보건 의료계획」두 사업을 보고하고 의회 의견을 청취했다.

특히 의회는 이 두 사업에 대해 시민의 실질적 혜택과 편의를 위해 영천시 관광자원과 메타버스 산업을 연계한 철저한 준비와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반면 하기태 의장은 9대 의회가 시민들을 위해 해결해야 할 핵심과제로 돈사 악취방지 및 인구 증가 대안 등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에 간담회 핵심 과제로 삼았다.

하 의장은 화랑설화마을과 인접해 대규모 악취를 유발하는 7가구 2만5000여두 돼지돈사와 관련해 "악취 해결 없이 금호읍과 화랑 설화마을 인근 발전은 요원하다"라면서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 최 우선순위로 꼽았다.

이곳 악취가 지역 인구 유입은 물론 주민 삶의 질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고 판단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하 의장은 "인구감소 문제는 지방소멸, 나아가 국가소멸 과제를 지역 특성에 맞는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인구 증가를 위한 새로운 정책개발의 필요성을 이날 의원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서 의회는 또 영천시민운동장 이전 건립도 집행부에 제안했다. "노후 운동장 시설과 위치 부적격으로 장기적 안목에서 시민이 불편하고 각종 대회 시 혼잡으로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에 걸림돌이 된다"라는 것이 하 의장의 의견이다.

이를 위해 의회는 악취, 인구, 운동장 이전 등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과 올해 의원 연구모임을 이들 사업을 중점적으로 연구해 실효적 대안과 건전한 결과를 끌어내는데 의원 간 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하기태 의장은 본지와의 대화에서 무엇보다 지금 가장 시급한 사안은 2025년부터 실시될 정부 유·보통합에 대비해 "지역 보육 환경 개선이다"라며 "어린이집별로 차별화하고 있는 원아 수급 불균형, 관 주도형 어린이집 시책, 어린이집 관리 누수 현상, 보육교사의 안정적 근로환경, 보여주기식이 아닌 현실적 보육환경 조성이 급선무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하 의장은 특히 "내년부터 어린이집 관리가 보건복지부에서 본격적으로 교육부로 이관되므로 의회 차원에서 특히 인구 증가 대안과 맞물려 전면 무상보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영천시의회 하기태 의장은 “영천시의 발전을 위해 애쓰고 계신 의원님들께 감사드리며 의회다운 의회를 위해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시행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도 긴밀히 소통하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