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투데이=장지수 기자]
(4.10 총선 무소속 출마 전국 관심 예비후보로 떠 오른 도태우 만나다.)
17일 도태우 사무실 전국서 지지자 결집
"내가 도태우다!"...국민의힘에 뿔난 지지자
"당선시켜 보수 심장 대구 위상 세우겠다."
후원금 하루 만에 한도 1억5000만원 넘겨
최근 5.18 폄훼 발언 논란으로 與당이 공천을 번복한 4.10 총선 대구 중·남구 지역구가 관심 지역구로 떠올랐다.
국민의힘 공관위로부터 공천을 취소당한 도 변호사 선거사무소에는 17일 도 변호사 응원을 위해 중·남구 유권자들을 비롯해 전국에서 온 지지자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영천투데이>가 이날 도 변호사 사무실을 찾았다.
도 변호사는 앞서 지난 16일 국민의힘 공관위 공천 취소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했다. "오는 21일 선관위 본 후보 등록일에 맞추어 정식 무소속 후보로 등록한다"고 밝혔다.
이날 국민의힘 공관위는 공천을 취소한 중·남구 도태우 후보 대신 김기웅 전 통일부 차관을 전략적으로 공천했다.
도 변호사는 이번 무소속 출마 이유를 "주민들의 뜻"으로 대변했다.
이날 도 변호사 사무실에 모인 지지자들은 하나같이 국민의힘 공관위의 도 변호사 공천 취소에 반감을 나타냈다. "이제 국민의힘 지지를 모두 철회하겠다"며 "도 변호사를 당선시켜 반드시 보수 심장 대구의 위상을 바로 세우겠다"는 열의를 토했다.
대구 남구 구봉회 회원 박 모 씨는 "도 변호사의 발언은 막말이 아니다"라면서 "두 번씩이나 결선까지 거치면서 치열한 검증을 거쳐 확정한 공당의 후보를 5년 전 유튜브 발언을 막말로 규정하고 공천을 박탈한 것은 경선 과정에 참가한 많은 중. 남구 유권자들과 당원들의 뜻을 무시하는 것이다"라며 격앙했다.
경북 구미에서 온 황 모 씨는 "내가 도태우다" 라며 "국민의힘 공관위와 비대위의 공천 취소 결정이 잘못된 것임을, 선거를 통해 똑똑히 보여주겠다. 도 후보의 어떤 부분이 막말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與당의 도 후보 공천 확정 번복을 두고 "공당의 호떡 뒤집기도 아니고 경선으로 후보로 인정했으면 그다음 판단은 국민에게 맡겨야지 일부 영입 좌파들에 얹혀 우왕좌왕 정당이 되어서야 우리가 투표할 맛 나겠냐?"라며 국민의힘 공관위 비난에 가세했다.
반면 이날도 예비후보는 매우 담대했다. "공천 취소 때도 언론 보도 보고 알았다. 공천 취소 후 당과는 통화 한 번 한 적 없다."라면서도 "저보다 전국 자유 우파 지지자들이 더 분노하고 있다. 제가 책임져야 할 대목은 지지자분들의 뜻에 따른 공적 책임으로 무소속 출마를 한다"라며 무소속 출마 사유를 밝혔다.
그러나 도 변호사는 "이번 총선 승리가 의무라는 한 위원장의 마음도 이해는 간다"라면서도 "저는 당원 50%가 투표해서 두 번씩이나 그것도 경선 투표로 공천 확정을 받은 것이다. (저의 공천 취소와 관련) 국민의힘 자체가 이번 사태로 변화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을 가져야 할 것이다."라며 무소속 출마를 확고히 굳혔다.
도 후보 사무실 관계자는 "많은 지지자께 너무 감사드린다. 우리 후보의 사태로 지역 언론 1면을 차지하고 사설에서도 두 꼭지 연달아 논평했는가 하면 후원금도 하루 만에 한도 1억5000만원을 넘기는 등 지역과 전국에서 조용한 분노가 표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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