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투데이=장지수 기자]

▲ (사진/경북소방본부) 119 구조대원 수색 모습

경북 영천에서 지난 10일 우호 농사일 도중 연못에 빠진 아들을 구하려다 뛰어든 아버지까지 목숨을 잃은 사고가 발생했다.

영천소방서와 경찰은 이날 오후 4시 42분경(신고 접수) 영천시 신녕면 가천리 한 농장 연못에서 부자지간인 60대와 20대 남성 2명이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농사일을 하던 중 아들이 2m 깊이의 연못에 빠진 것을 아버지가 구하려다 함께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이날 오후 5시 33분쯤 구조를 완료하고 심정지 상태의 부자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이날 오후 8시30분쯤 모두 숨졌다.

사고를 당한 부자는 대구에서 농사를 짓기 위해 귀농해 연못을 깊게 파고 방수공사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장소가 동네에서 다소 먼 거리에 있어 경찰은 주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