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투데이=장지수 기자]

대중교통 연계 DRT운행 주차난 해소 기대

2026년 9월 대형 롯데몰 오픈 예정도 대비

▲ 김병삼 대구경제자유구역청장 (사진/위클리오늘 DB 자료)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청장 김병삼)이 수성알파시티 단지 내 만성적 주차난 해소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수성알파시티는 대구시 수성구 대흥동 일원 97만㎡(30만평 규모)에 미래 디지털 산업 핵심 거점으로 ICT/SW 집적단지, SW융합산업 인프라 조성 및 디지털 혁신 생태계 등 대한민국 ABB 산업 선도 지식기반 산업단지다.

대구경제자유구역청(이하 대경자청)은 현재 이곳에 IT/SW기업 173개 사, 약 4000여명이 근무하고 있고, 대형 기업 등 1인기업을 포함하면 약300여 업체가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수성알파시티는 법정기준인 부지면적 0.6%를 초과한 0.8%를 주차장 용지로 확보하고 있으며, 노외주차장 3개소를 포함하여 총 24개소 884면의 주차 면수를 갖고 있다.

오는 2026년 9월에는 1332㎡(대지면적 402평)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 롯데복합쇼핑몰(연면적 26만7000㎡)이 오픈할 예정으로 주변 주차난은 가중될 전망이다.

여기다가 무료 임시 공영주차장을 제외한 유료 주차시설은 주차 요금으로 인해 이용을 기피하고 있는 데다가, 20개소 정도의 신축공사 현장 근로자의 차량 주차로 인해 일시적으로 현실 주차난이 가중되고 있다.

▲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수성알파시티 주차장 안내 (사진/ 알파시티 홈페이지)

따라서 대경자청은 단지 내 주차 문제에 대해 발생 원인에 따른 장단기 대책을 마련하여 주차난 및 불법주·정차로 인한 통행불편을 해소하고, 향후 입주기업 증가에 따른 주차 수요에 대비할 계획이다.

지난 4월 사설주차장과 요금인하를(15만원/월→10만원/월, 14만원/월) 협의하고 추가 주차장 확보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 중이다.

수성구청과 협의를 통해 장기 미개발 부지를 활용하여 공한지 무료 주차장 2개소를 상업시설 구역에 추가 조성하고, 알파시티 인근 ‘삼성라이온즈파크 전설로 주차장(600면)’을 ‘경기가 없는 날’에 입주기업이 이용할 수 있도록 삼성라이온즈 및 입주기업 대표 등과 함께 협의 중이다.

▲ 대구시 수성구 대흥동 수성알파시티 주변도 (대경자청 홈페이지)

주차장 안내 홍보도 더 적극적으로 할 방침이다. 주차장 위치와 이용 요금 등 주차 관련 정보를 담은 안내문을 기업 및 상가 등에 배포하고 알파시티플랫폼, 입주기업협의회, 뉴스레터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주차장 이용률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올 하반기부터는 수성알파시티에 수요응답형 교통체계인 DRT가 도입되어 운행된다. 도시철도 대공원역과 알파시티를 출퇴근 시간대에 순환 예정인 DRT는 자가용 이용자들을 대중교통으로 일부 흡수함으로써 주차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병삼 대구경북경제구역청장은 현재 “IT/SW기업만 173개 사, 약 4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면서" 비수도권 최대 규모 ICT 집적단지인 수성알파시티를 ‘디지털 혁신 거점 조성’과 ‘제2 수성알파시티 조성’을 통해 향후 판교에 버금가는 디지털 산업중심지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