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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동 네비엔 증설 반대◀ ▶두 세력 간 갈등 첨예화 - 주민들, “현 주체와 통장협의회 하나로 뭉쳐야”
  • 기사등록 2017-08-12 13: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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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수 기자] 네비엔(도남동 소각시설)증설반대를 위한 주민들의 의견이 첨예화 하고 있다. 11년 전 해당시설반대의 전면에 나섰던 당사자들(본 기사 대책회의)과 남부동 일부 통장들 간 소각시설 증설반대 주도권을 놓고 서로 갈등이 비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가칭 소각장반대대책회의(주최 성윤규, 윤용하 등)는 남부동주민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지역 주민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0일 오후 소각장시설 반대를 위한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지난 5월23일 네비엔측 설명회를 시작으로 이번이 소각장증설과 관련해 공식적으로는 네 번째 주민모임이다.


그러나 이 자리에는 남부동지역 17개 통장들 가운데 4개 지역 통장들만 참석한 반쪽 대책회의로 대표성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이날 회의 주최 측은 그동안의 경과보고에 이은 향후 대응방법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참석한 일부 주민들과 함께 “참석하지 않은 통장들은 현재 비협조적인 것으로 안다”면서 또 “그들은 부도덕한 자들로 협조를 바랄 이유도 없다”고 잘라 말하고 “시간이 없는 만큼 여기 모인 주민들만이라도 대책회의를 구성해 투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 날을 세우기도 했다.


▲ 10일 남부동주민센터 2층 네비엔 소각시설 증설반대대책회의에 나선 사람들, 좌에서 성윤규,윤용하,이규화,박유용,한혜련,이춘우(소속 및 직함 생략)


하지만 옛 영도동 박 모 전 동장 등 일부는 “이번 문제는 남부동만의 문제가 아니라 영천시민 전체의 문제다”면서 “과거처럼 통장들이 뒤로 물러나 앉으면 안 된다. 참석하지 않은 통장들과 합류해야 된다”고 말하고 화합할 것을 주문해 양 세력(통장협의회와 이번회의 주최) 간 갈등이 있음을 여실히 나타내 보였다.


이날 회의 주체는 참석하지 않은 통장협의회 일부 통장들의 비협조를 비토하고 또 이번 소각장증설과 관련한 용역보고서(초안)에 주민 대표로 서명한 이 모씨가 주민의견에 대하여 백지의견서를 낸 것 자체를 크게 문제 삼았다.


이날 대책회의에는 주최 측 성윤규, 윤용하, 이규화 등과 천규종, 김태환, 남부동장, 이춘우, 한혜련(직함 순서 생략) 주민 등 40여명만 참석했다. 이들은 "이번 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통장들이 향후 동참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이날 정식 대책회의 인선을 구성하지 않은 상태에서 성윤규 씨를 임시대표자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양 측은 네비엔 소각시설증설에는 모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통장 협의회 측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우리도 소각시설 증설에는 분명 반대한다.
하지만 통장을 통해 주민 서명도 받고 모두 화합하여 힘을 뭉쳐야 하는데 서로 불신의 골이 깊어 이렇게 된 것 같다”면서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이번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연락을 받지 못한 통장도 있는 것으로 안다. 우리를 배재하기 위해 무조건 비난만 하는것은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이날 사회를 맡았던 윤용하 3통장은 11일 남부동 대표밴드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힌바 있다. 여기에서 윤 통장은 “남부동 반대대책위원회(통장들로 구성된)라고 있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대책도 없는 무책임한 이들에게 이 문제를 맡겨서는 안 될 것.”이라 면서도 남부동민들에게는 이번 반대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SNS를 통해 호소하고 있다.


윤 통장은 또 “가장 앞장서야할 통장들이 염불보다 젯밥에 만 관심을 갖고 뒷짐만 지고 있다고”고 비판하고 “우리의 대표(통장들로 구성된 네비엔 소각시설 증설 반대대책위 이 모씨 지칭)는 소각장증설을 위한 환경영향평가서(초안 지칭)에 백지로 제출(주민 의견서 지칭)했다“면서 비판의 수위를 높여 일부 주민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 주민 A씨는 “어떻게 해서든 서로 힘을 합칠 생각은 하지 않고 비난만 앞세워서는 대책이 없습니다. 이번 소각장 증설 반대는 양쪽 다 동의하는 만큼 누가 끌고 가려 해서는 안 되고 서로 밀어주려 해야 합니다”면서 양측의 화합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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