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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겨울철 난방용품 사용 부주의▶무서운 화마 될 수 있어 - [정창환] 영천소방서 예방안전과장
  • 기사등록 2017-11-23 15: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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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창환 영천소방서 예방안전과장


12월이 가까운 시점에 우리는 본격적 겨울을 맞고있다. 창밖엔 서리가 내리고 거리에는 사람들이 두꺼운 외투를 걸치고 종종걸음이다.


이렇듯 날씨가 추워지다 보니 각 가정, 사무실, 공장 등에서는 전기매트, 난로, 온풍기 등 각종 난방용품 사용이 늘고 있다. 이와 비례해 부주의, 전기 합선, 과도한 복사열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난방용품에 의한 겨울철 화재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 5층 집안에서 전기매트로 인한 화재가 발생.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진화됐지만 일가족 4명 중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인명피해가 났다.


전기매트의 경우 전기장판 코드나 열선 이상으로 화재가 발생하며, 전선을 덮고 있는 가연물질, 벽지 등에 발화되어 급격하게 확산되는 형태를 보이게 된다.


전기매트의 사용 시 다음사항을 유의해야 한다.


첫째, 장시간 사용하지 않은 전기매트를 처음 사용할 때는 1~2일 정도 정상작동 및 이상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둘째, 전기매트 위나 아래에 이불을 장시간 깔아놓지 않는다.  셋째, 온도조절기에 충격이나 가열시 순간전압이 높아지거나 기능이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점검 후 사용한다.


그리고 넷째, 자동온도조절기나 자동차단장치가 있더라도 장시간 집을 비울 때는 콘센트를 뽑는다. 다섯째, 내부전선 손상방지를 위해 말아서 보관한다. 접어서 보관하면 접촉 불량, 합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각 가정 뿐만 아니라 음식점, 사무실 등에서 난로를 사용할 때는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다양한 형태의 연탄난로, 화목난로, 전기난로 등을 사용하고 여러 사람이 드나들어 부주의해지기 쉬우며 화재가 날 경우 큰 인명·재산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상가는 가정과 달리 야간에는 사람이 상주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이 늦어져 피해가 커질 수 있기에 퇴근할 때에는 반드시 난로를 끄고 주변에 담요 등 가연물을 두지 말아야 한다.

이처럼 겨울철 우리 주변에서 흔히 사용하는 난방용품들이 때로는 인명과 재산을 앗아가는 무서운 화마로 돌변하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를 대비하여 가정에는 소화기와 단독형경보감지기를 설치하고, 상가에서는 소방시설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화기 취급 시 주의를 기울여 행복하고 따뜻한 겨울이 되길 바란다.


[정창환 영천소방서 예방안전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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