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세상엔 죽어서도 살아있는 사람이 있다"◀ <정치우 애국지사 추모비 중> - 영천항일독립운동선양사업회▶지역출신 항일독립 애국지사 추모비 제막식
  • 기사등록 2017-11-30 21:21:49
기사수정



[장지수 기자]

세상엔 죽어서도 살아있는 사람이 있다. 비록 육신은 먼 영계로 떠났지만 역사의 생명은 영세토록 뒷사람의 가슴에 빛으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정치우 애국지사 추모비 중에서>


일제에 항거하다 희생된 영천출신 항일독립운동가(애국지사)를 기리기 위해 후손들과 지역민 그리고 영천시가  협력하여 이들에 대한 희생정을 되새기기 위한 추모비가 세워지졌다.


영천항일독립운동선양사업회(회장 박진규)는 30일 자양면 용산리에 정치석·정치우·정치화 영천출신 애국지사 3인에 대한 추모비를 건립해 제막식행사를 가졌다. <사진> 이번 제막식에는 영천시와 경북남부보훈지청과 광복회가 후원했다.


이날 제막식은 박진규 영천항일독립운동선양사업회장을 비롯해 김영석 영천시장, 황보유 선양사업유족대표, 정연채 유족회장과 조광현 자양면장, 기관단체장과 면민 및 후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와 추념사, 축사, 추모비 제막, 오찬 순으로 멈춘 듯 잔잔한 물결이 담긴 영천댐(자양댐) 호반길 가장자리 용산리 마을 64번지에서 진행됐다.


3인의 애국지사는 한말 조국의 독립을 위해 '산남의진'에 참가해 일제와 맞서 싸우다 치우 지사는 1941년, 치석 지사는 1931년, 치화 지사는 1942년 각각 항일운동을 지원하다가 고향에서 유명을 달리했다.


이들 애국지사의 공통분모는 모두 지역 자양면 용산리 출신으로 ‘산남의진’에서 정환직과 정용기를 도와 독립운동을 한 기록이다. ‘산남의진’은 영천출신 정환직·용기 부자가 고종의 밀지를 받아 일제에 항거하기위해 창의한 의병부대로 1905년 을사늑약으로 일제에 빼앗긴 주권을 되찾고 민족의 독립을 위해 싸운 순수 민병단체다.


故 정치우·치석·치화 3인의 애국지사는 의병으로 활동하다 일제에 체포되어 온갖 옥고를 치른 후 모두 조국 광복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이들은 일제의 사료훼손으로 그 공적을 찾지 못하다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정치우 지사는 2013년 8월 애족장을, 치석 지사는 2015년 8월 대통령표창, 치화 지사는 2016년 3월 대통령표창을 각각 추서 받았다. 

 

▲ 김영석 영천시장(왼쪽)과 박진규 영천항일독립운동선양사업회장


이날 박진규 선양사업회장은 추념사를 통해 “3인의 애국지사님들은 오직 조국의 독립만을 부르짖으시고 온몸과 마음을 일제와 맞서 싸우시던 그 열정과 희생정신을 오늘에서야 되새기고자 한다”면서 “오늘 조촐한 추념식에서 업적과 큰 뜻을 우리들 가슴에 새기오니 비록 영제에 계시지만 옆에서 후학들을 가르치던 때로 다독여 주시길 바란다”면서 명복을 빌었다.


김영석 영천시장도 “오늘 이 자리 3분의 애국지사 추모비를 세우며 과거 우리의 역사를 기억하고 그 분들의 뜻을 기려 현재 우리들의 자양분으로 삼길 바란다”면서 “지사님들의 나라사랑 정신이 후세에도 이어지길 염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이들 3인의 추모비를 세운 영천항일독립운동선양사업회는 초대회장인 안병원을 비롯해 조인호, 김진하 등 12인의 발기로 1999년 4월 창립해 2009년 보훈문화상을 수상하고, 각종 학술대회와 영천항일운동사 발간을 거쳐 현재 박진규(전 영천시장) 제2대 회장시대까지 만 18년의 역사를 가졌다.


또 선양사업회는 이번 3인의 애국지사 추모비 건립을 포함해 지금까지 모두 39인의 영천지역 독립유공자 추모비를 세워오고 있다.  <산남창의지(하), 산남의진유사, 산남의진고 등 참고>









0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yctoday.net/news/view.php?idx=261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관련기사
회원로그인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영천시, 2024년 1분기 지역발전 유공자에 대한 표창 수여
  •  기사 이미지 청도읍성 예술제, 관람객 구름 인파 대 성황...미스터트롯2-박지현 가수 공연
  •  기사 이미지 경북 동부청사 환동해지역본부, 지역사회와 민·관 상생 협력 추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