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흔익 기자]
영천시(시장 김영석)와 학교법인 한국폴리텍(이사장 이석행)은 한국폴리텍대학 영천로봇캠퍼스 신축공사 기공식을 오는 7일 갖기로 했으나 5일 갑자기 무기한 연기됐다고 밝혔다.
5일 폴리텍대학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영천 폴리텍대학 신설과 관련해 "경남·충청 등 일부 지자체도 폴리텍 대학을 신설해 달라는 요구가 빗발칠 수 있다” 면서 "영천캠퍼스 기공식 자체를 언론에 노출시키는 것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 고 말했다. 즉, '영천시 등에만 폴리텍대학을 신설해 타 지자체와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항의다.
이 때문에 영천시와 한국폴리텍대학 영천캠퍼스 담당 관계자는 오는 7일 예정된 영천캠퍼스 기공식 자체를 "잠정 중단하고 무기한 연기한다"고 5일 밝혔다.
한국폴리텍대학은 6대학(경상권) 대구캠퍼스 등 전국에 7개 대학 30개의 캠퍼스와 바이오 캠퍼스 등 특성화대학 3개의 캠퍼스가 운영되고 있으며, 신설 캠퍼스는 현재 영천로봇캠퍼스 포함해 전국에 5곳이 추진되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다른 지자체에서도 지금 많이(신설학교 신청) 올라오고 있다. 3개 지자체에서 신설을 해 달라며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이 시점에 기공식을 해 신문이나 언론 매체에 기공식이 보도되면 관련 기관에서 다소 부담스러워 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이관계자는 “기공식은 무기 연기지만 공사는 계획대로 진행된다.”는 설명도 덧 붙였다.
여기에 시 관계자도 “작년 12월 시공사가 선정되어 2019년 9월 13일 준공을 목표로 착공 준비가 되고 있다. 3월중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천시는 지난 1월 23일 언론사 등 각 기관에 대학 기공식 초대장을 메일로 발송했으나 이같은 타 지자체의 반발을 우려해 5일 갑자기 ‘기공식 행사'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통보했다. <아래는 기공식 초청장>
▲ 사진은 영천시가 지난달 23일 메일로 보내온 기공식 초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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