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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영천, 6.13 지방선거▶소속정당보다 인물 투표 해야
  • 기사등록 2018-02-13 22: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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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신문/영천투데이]


설밑 지역민심은 6.13 지방선거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각 후보자들의 선거 출마 기자회견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시민 2~3명만 모이면 너도나도 영천시장을 비롯한 선거얘기에 열을 올린다. 


이같이 선거열기가 본격적으로 달아오른 것은 새해 벽두부터 지방선거 관련 각 언론사의 신년맞이 출마예정자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부터다. 수많은 선거를 치러 본 중년 이상 지역 유권자들의 선거분석 능력은 수준급이다.


“지난 1월 여론조사는 사실상 의미가 없다. 선거분위기 파악용이었을 뿐”이라는 이들은 “역대 시장 중 정당 공천을 받아 당선된 이가 극히 드물었다. 그동안 영천시장 선거결과는 무소속 후보가 당선된 사례도 많았다.”는 등 주장에서부터 “여론몰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시장상인들의 역할도 중요하다.


영천지역 면 단위 시골 유권자들은 5일장을 보면서 시장 상인들로부터 선거 관련 동향을 파악하면서 자신이 최종 투표할 후보자를 고르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펼친다. 3월경 각 정당별 공천이 끝나면 예상되는 것이 무조건 4파전이 될 것”이라는 예측까지 내놓는다.


지난 20대 총선 때의 각 정당별 득표율을 살펴보면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 53.86%,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18.67%, 정의당 3.97%, 국민의당 13.97%, 바른정당 8.46%, 기타 1.06%를 각각 기록했다. 상황만으로는 타당의 모든 득표율을 다 합해도 한국당을 넘지 못한다.


하지만 4파전으로 예상할 경우 한국당의 표 분산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어서 여당인 민주당의 선전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아직은 보수의 든든한 지역 고착력이 대세로 판단되지만 약은 고양이나 잔꾀를 부리는 공천으로 후보자를 낸다면 반드시 망하게 될 것으로 지역 정가는 분석하고 있다.


 지난 달 18일 시내 모처에서 벌어진 60대 시민 3명의 난상토론(?)은 이번 지방선거에 쏠린 지역민의 뜨거운 관심을 잘 반영하는 자리였다. 선거권자가 된 이후 40~50년 동안 지역 선거에 줄곧 참여해왔다는 이들은 저마다 선거경험을 털어놓으며 올해 지방선거 결과를 예측하느라 열을 올렸다. 


 “이번 선거에서 국회의원을 배출한 지역의 유력 정당에서도 제대로 된 후보자를 공천하지 못할 때는 패배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이 이들의 공통된 주장이다. 자유한국당도 민심에 반하는 후보자를 공천했을 경우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의미다. 


 한국당은 물론 민주당 역시 지도자로서의 자격을 갖춘 후보자를 공천 해야만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인품을 보지 않고 공천할 경우 필패라는 것이다. 


 그러나 “영천선거는 지연·학연·혈연(문중)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현실”이라는 이들은 인물 본위의 선거풍토 정착을 핏대 올리며 열망했다.


 영천의 미래가 걸린 이번 지방선거 특히 영천시장 선출은 참으로 중요하다. 새 영천시장은 그야말로 카리스마도 갖추어야 한다. 시민을 우습게 알고 시민 따로 지자체장 따로 노는 그런 사람은 안 된다. 공무원 조직 내·외부로부터 욕을 얻어먹는 한이 있더라도 손에 칼자루를 쥐어주면 정의와 청렴, 공정한 인사권을 휘두를 수 있는 개혁의 힘 있는 시장이 되어야 한다.


그동안 영천은 보수의 텃밭을 비켜가지 못했지만 진정 내 고향 영천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인재를 뽑는 이번 6.13지방선거  만큼은 씨족 투표나 지연·학연·혈연이 아닌  반드시 인물본위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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