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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청노조 공식 출범, 지부장에 오영호▶29일부터 합법적 제도권 속으로
  • 기사등록 2018-03-29 21:2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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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지부장, “공직사회 개혁과 부정부패척결에 앞장설 터”
-김 시장, 뜬금없는 “조직개편(안) 의회 부결에 노조 역할 강조” 왜?


▲ 전공노 영천시지부 제7대 오영호 지부장


[장지수 기자]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영천시지부(지부장 오영호)가 28일 오후 영천시민회관에서 150여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출범식을 갖고 기존 법외노조에서 29일부터는 제도권속으로 진입한다.


현재 700여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된 전공노 시 지부는 지난 26일 고용노동부에 정식 조합설립신고를 마쳤다. 따라서 고용노동부가 29일 “신고서에 위법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돼 설립신고증을 발급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공노는 합법적인 노조자격을 인정받아 단체교섭, 단체협약체결 등 임명권자의 동의를 받으면 노조전임활동이 가능하게 됐다.


▲ 29일 김영주 고용노동부장관이 ˝전공노 설립신고서에 위법성이 없어 신고증을 발급했다˝면서 합법성을 인정했다. <사진=인터넷 동영상 캡쳐>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전공노의 설립신고 수용을 공약화 한바 있다.


28일 시 지부 출범식에는 김영석 영천시장을 비롯해 김순화 의장, 채시병 조합부위원장, 이성일 조합 대경본부장, 조합원 등 15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국민의례, 노조기 입장,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지부장 출범사, 조합원 강령, 노조 진군가 제창으로 노동자의 권리를 찾기 위한 투쟁 깃발을 높이 들었다.


이날 출범식으로 제7기를 맞는 시 지부는 이번에 출범식과 정기총회를 겸했다. 또 오영호 지부장 체제 아래 이강용(보건소)·홍경아(상수도사업소) 2명의 부지부장을 두고 사무국장에 장은석(농업기술센터), 회계감사위원장에 조철호(농업기술센터), 선거관리위원장에 전재국(복지지원과)씨를 각각 선임했으며, 본 조직 내부에는 사무국을 중심으로 교섭기획, 총무, 문화체육, 쟁의대외협력부 등 8개부를 두어 공직사회 내부의 건전한 비판자로서의 입지를 구축하게 됐다.



오영호 지부장은 출범사에서 “저는 많은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공무원 노동자로서 공직사회를 개혁하고 부정부패를 척결하며, 즐거운 직장으로 우리 삶도 즐거울 수 있도록 일한만큼 보상받는 조직 원칙을 위해 저의모든 것을 바치겠다.’면서 강한 톤으로 조직의 단결을 천명했다,


하지만 오 지부장은 지난 27일 의회가 부결한 집행부 행정기구 및 조직개편과 관련해 개인적 의견을 전제로 “인사의 시기에는 답변할 위치에 있지 않다” 면서도 조직개편에 대하여는 “공무원노동자 입장에서는 개편에 따른 승진인사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시장은 이날 출범식 축사 말미에 “의회가 공무원 정원조례는 승인하고 행정기구 및 조직개편은 부결시키는 우를 범했다”며 “노조가 강력하게 대처해야 한다.”면서 노조가 의회에 항의의 뜻을 전달하도록 하는 독려발언을 해 의혹을 사고 있다.


그러나 29일 오 지부장은 김 시장의 이같은 발언에 따른 본지 질문에 “김 시장이 하라고 하고 하지 말라면 안 하는 그런 노조가 아니다”면서 “이번에 의회서 부결된 개편(안)에 무슨 문제가 있는 지 충분히 검토한 후 설문과 여론조사 등으로 조합원의 의견을 충분히 모아 추후 그 결과를 발표하거나 전달하는 수준에서 우리의 의사를 표시 하겠다”고 차분하게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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