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천 지역에 제대로 사무실하나 갖추지 못했던 더불어민주당이다. 25일 지역 김병하·조창호·최순례 민주당 지역기초의원 3명이 완산동 67, 수덕예식장 맞은편 청솔 한의원 2층에 합동 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지역 당과 함께 본격적으로 대 시민 행보를 알렸다.

[장지수 기자]

지역 더불어민주당(영천-청도 지역위원장 정우동)이 25일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현역 국회의원이 없는 지역정당은 해당 지역에 당 사무실을 가질 수 없다. 하지만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시의원으로 당선된 김병하·조창호·최순례 3명의 지역 기초의원이 공동으로 완산동 67(청솔한의원 2층)에 합동사무실을 마련해 이날 개소식을 가지면서 민주당의 본격 대 시민 행보의 길이 열렸다.

이날 개소식에는 사무소 주인인 김·조·최 민주당 3명의 시의원을 비롯해 정우동 지역당위원장, 박병종 직전위원장, 이육만 고문 등 당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해 사무소 개소 축하에 힘을 보탰다. 또 개소식을 축하하기위해 민주당 경북도당에서는 정영인 조직국장이 발걸음을 했고, 남인순·김혜영 국회의원이 축전을 송영길·박범계·박광온·설훈 의원이 각각 영상 축하메시지와 일부 화환을 보내왔다.

▲ 정우동 민주당 영천-청도 지역위원장은 25일 한솔 한의원 2층 사무실에서 첫 정기대의원대회를 열어 대의원 선출 등 3건의 안건처리를 위해 첫 의사봉을 지휘했다.

특히 개소식과 함께 정 지역위원장은 이날 정기지역대의원대회도 함께 개최해 당 조직체계를 정비했다. 이번 대의원 대회에서 정 위원장은 영천과 청도 지역위원회 전국대의원 30명을 선출해 중앙당의 승인을 요청했다. 또 이날 대의원대회에서는 상무위원 선임은 차기 대회에서 진행하기로 하고 부위원장과 상임고문 등 임원은 상무위원회에 일임키로 한 후 이날 3건의 안건을 처리하면서 본격 민주당 영천시대 개막을 알렸다.

또 이번 사무소개소식과 함께 당 조직을 정비한 지역 민주당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영천지역 33.4%, 청도지역 37%의 당 지지세를 기반으로 조직 발전을 위한 세력 확장과 지역민을 위한 민생현안 챙기기에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전망이다.

▲ 왼쪽부터 정우동 민주당 영천-청도 지역위원장, 박병종 직전 위원장, 민주당 소속 조창호 의회 부의장

박병종 직전 지역위원장은 이날 사무소개소식을 겸한 지역대의원대회에 참석해 “지난 지방선거를 거치는 동안 민주당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었다. 이런 기반위에 저의 위원장 직무를 넘겨드리게 되어 감격스럽다”면서 “미약한 힘이지만 여당다운 여당의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축하 인사를 했다.

또 조창호 의회 부의장도 “앞으로 모든 대의원님들께서 내 사무실이다 고 여기시고 자유롭게 더나들며 지역 대의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해 지역발전과 활기찬 당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중앙당으로부터 지난 12일 지역위원장으로 인준 받은 정우동 영천-청도 지역위원장은 이날 지역 대의원 109명 중 55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대의원대회를 개최하고 성원 보고에 이어 이날 당 현안 안건을 처리했다. 이 자리에서 정 위원장은 “지역에서 우리당의 인식을 전환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당원 숫자는 많지 않지만 지역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넓혀 당원동지들께서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당과 지역발전에 정성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참석자들에게 당 조직 활성화를 위한 협조를 부탁했다. 이날 사회는 이원호 민주당지역 당 사무국장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