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언하마을 주민들과 타협점을 찾은 시공사측은 2일부터 공사를 재개했다.
상주-영천 민자고속도로 언하마을 통과구간 교량화를 외치며 연일 민원을 제기해 왔던 언하마을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주철)가 지난 1일오전 7시 시공사측과 조용한 타협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31일 마을회관에서 정희수국회의원 의정보고회 때 주민들은 정 의원에게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주민들의 요구수용 없이 9월1일 시공사측이 공사를 강행하면 즉각 현장 방어시위를 준비한바 있다. 1일 오전에는 주민들과 시공사측의 일촉즉발 충돌이 예상되기도 했다.
다행이 1일오전 7시 정 의원의 중재로 주민들은 마지막 보루인 부지 1944㎡(600평)에 건평 324㎡(100평) 요구에서 크게 후퇴해 부지확보를 뺀 마을회관 40여평 건립으로 조용 타협해 충돌 위기를 피해갔다.
시공사측 한 관계자는 "우선 마을회관 건립 조건의 큰 틀에서 협상을 타결하고 후속 협의는 시간을 갖고 점차 논의하기로 했다"면서 2일 부터 공사가 재개에 들어갔다.
한편 주민 대표 이 위원장은 "우리가 힘이 있나요?. 시장도 국회의원도 그리고 시위원까지 모두 주민요구를 수용할 방법이 없다는데 어떻게 합니까. 앞으로 아무도 믿지 않기로 했습니다. 우리가 조용히 양보한 협상입니다.앞으로 점진적 협의를 하겠다는 시공사측을 믿을 수 밖에 없습니다."며 협상이 아닌 포기 타협의 뉘앙스를 남겼다.
이곳 언하마을 주민들은 2년 전부터 마을 통과 전체 구간 교량화 요구를 시작으로 마을기금 100억원, 교량화 100m 등 요구 사항을 점차 축소해 왔다. 이들은 지난 31일에는 마을회관과 회관건립에 필요한 부지 등을 최종 요구 했으나 1일 마을회관 건립의 단일조건으로 조용한 타결점을 찾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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