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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자양)댐 수몰 40년, 망향의 애환 첫 위로찬지 열려
  • 기사등록 2018-09-27 22:02:39
  • 수정 2018-09-28 11:4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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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수 기자]

영천(자양)댐 완공으로 자양면 일부가 수몰되고 담수가 시작된지 40년. 이로 인해 고향을 떠난 수몰민들에게는 이곳 자양댐이 옛 교정과 돌담길 그리고 추억이 잠긴 호반의 물빛에 망향의 그리움이 아른거린다. 이런 망향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40년이 훌쩍 지나서 처음으로 애환 위로잔치가 열렸다.


자양면(면장 김현식)은 지난 24일 추석 당일 오후 한국수자원(포항권지사)의 도움으로 노을이 물든 호반 망향정(공원)에서 한가위 명절을 찾은 출향인, 수몰민, 주민 등 400여명을 초청해 이같은 애환 위로잔치를 열었다.


이날 잔치는 자양면이 주최하고 잔치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이현준, 김창호, 김영태)가 주관했다. 또 포항권지사의 후원으로 가수 장미화, 진송남, 김상진 등이 출연해 함께 어울려 춤과 노래로 밤 9시가 넘도록 망향의 그리움을 달랬다.


김현식 자양면장의 환영사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대형 버스 4대가 동원됐으며, 최기문 영천시장과 이만희 의원, 박종운 의장, 박영환 도의원, 수자원공사 포항권지사 관계자도 참석해 이들에 대한 고향 잃은 슬픔을 달랬다.


▲ 24일 한가위 당일 오후 김현식 자양면장(왼쪽)의 환영사로 시작된 이날 애환잔치는 최기문 영천시장, 이만희 의원, 박종운 의장이 차례로 축사를 했다.


김 면장은 환영사를 통해 "40년이 지난 지금이라도 이같은 잔치를 열게돼 기쁘다"면서 이날 행사의 문을 열었고, 최기문 영천시장은 “댐 수몰로 그동안 자양면민은 많은 불편함이 있었다. 반가운것은 더디어 상수도 보급과 복지회관이 건립되고 자전거 도로와 입구에 고속도로 IC가 들어서는 등 면민의 삶이 다소 풍요로워 질 것이 기대된다”고 말하고 “오늘 노을진 호반의 망향정에서 마음껏 힐링하시기 바란다”는 말로 위로와 축하의 말을 전했다.


이만희 의원은 "고향을 떠난 분들을 생각하면 마음 한 구석이 저민다"면서 "이런 좋은 자리를 만들어 준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고, 박종운 의장은 "자양면이 댐으로 사실상 가장 많은 물을 제공하는 위치에 있으면서 정작 주민들은 지금껏 상수도 물한모금 마시지 못했다"면서 참석자들을 향해 이번에 상수도 공급사업 예산을 확보해 온 최 시장과 이 의원을 위해 박수를 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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