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기 기자]

제13회 영천수어발표회 및 농아인 후원의 밤 행사가 7일 오후 SD웨딩컨벤션에서 개최됐다. 경북농아인협회 영천시지회(지회장 서동일)가 주최한 이날 자리에는 김봉열 경북농아인협회장, 김영대 후원회장, 최기문 시장과, 박종운 의장, 박영환·윤승오 경북도의원, 조달호 영천상의 사무국장, 후원회원, 농아인, 시민 등이 참석했다.

서동일 지회장은 “올해로 열세번째 맞는 수어발표회에 참석해 주셔서 축하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어려운 농아인들을 위해 여러 부문에서 후원해 주신 지도자와 후원하신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수화 통역을 통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시지회는 한해동안 농아인들과 협회를 위해 시간과 몸으로 헌신한 교육 프로그램 봉사자 5명에게 감사패를 전했다. 또 깜짝 이벤트로 가장 연세가 많은 어르신들과 가장 나이가 적은 아동에게 정성을 담은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김영대 후원회장은 “연말이 다가오면서 마음과 몸은 바빠지지만 여기 계신 모든 분들에 모두 건강을 잘 지키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면서 “많은 분들에게 더 많은 도움이 되는 후원회의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내빈으로 참석한 최기문 시장과 박종운 시의장, 김봉열 협회장도 축사와 격려사를 통해 농아인들을 격려하고 지원확대를 약속했다. 최기문 시장은 “수어가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에 편견을 없애고 소통을 강화하는 수단을 사용되길 기대한다”면서 “현재 지원하고 있는 다양한 장애인 지원벙책을 점차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2부 후원의밤 시간에는 후원회원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사랑합니다’는 가요를 참석자들과 함께 ‘수어’를 통해 배우는 시간도 마련됐다. 현재 영천시에는 난청을 겪고 있는 어르신을 포함, 청각과 언어 장애를 겪고 있는 장애인들이 1천여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