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지수 기자]
문재인 정부 낙하산 자리의혹에도 불구 정희수(전 자유한국당, 사진) 전(前) 의원이 결국 보험연수원장에 임명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험연수원은 지난해 12월10일 국회 공직자윤리위로부터 정 전 의원의 취업승인을 받아 13일 공식 취임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17대~19대 국회의원역임자로(2016년5월까지) 취업시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심사대상이다. 하지만 정 전 의원(이하 정 의원)은 이 과정을 거치지 않고 선임돼 취임이 무기한 연기된<본지 12월 3일자> 후 뒤늦게 취업심사를 거쳐 연기 2주 만인 지난12월13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간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보험업계 경력이 전무한 정 의원은 연수원장에 선임되면서 정치권에서는 문재인 정권 낙하산人事끝판왕이란 강도 높은 논란을 빚어왔다. 말 그대로 대통령의 사람이란 딱지가 붙은 자리다.
철저한 친박계로 분류됐던 정 의원은 20대 국회의원 당공천에서 탈락하자 대선 바로 코앞에 서 당시 새누리당을 탈당해 더불어 민주당으로 바꿔 타 문재인 당시 후보캠프에 합류하면서 대선 승리를 도왔다.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이 있기 불과 한 달 전이다. 때문에 시민들로부터도 배신자의 프레임으로 낙인찍히면서 거센 비난이 일기도 했다. 따라서 정가 일각에서도 당적을 옮긴 덕에 이같은 연구원장 자리를 꿰찬 것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가 대세다.
지역 보험업계와 경제전문가들 역시 “현재 국내 보험업계는 시장 자체도 포화상태지만 가계부채 및 경기하락 등으로 계약해지 환급이 늘고 있는 추세로 위기다. 시스템 및 신상품 개발 등 보험사들의 전문적 자구책마련이 절실한 때 대통령 딱지로 잠시 머물다가는 자리가 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간다.”고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정 신임 원장의 보험연수원장 취임을 두고 “문재인 정권이 제자리에 적임자를 둔 것인지 아니면 논공행상의 보상정도의 낙하산인사를 했는지는 보험연수원의 실적 결과에서 판가름 날것이다”며 부정적으로 내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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