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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울산 남구청과 MOU협약 왜 했을까?
  • 기사등록 2019-02-01 22:4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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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규 울산 남구청장이 자신의 집무실 벽에 걸린 울산 태화강의 옛 사진을 박종운 의장과 최기문 시장에게 설명하고있다.


영천시가 각종 농산물 판매로 울산에서 좋은 반응을 얻자 울산 끌어안기에 나섰다. 영천시(시장 최기문)는 지난 28일 울산 남구청 회의실에서 울산시 남구청(청장 김진규)과상호 우호교류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 영천시에서는 최기문 시장과 박종운 의장을 비롯해 각 부서별 실국장과 지역 사회단체장 등 40여명이 대거 참석했다. 울산에서는 황세영 울산광역시의회의장, 김진규 남구청장과 김동학 의장, 관계공무원, 함병태 재울영천연합향우회장 등 출향인 등이 참석해 양 기관의 상호 협약을 기념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두 지자체간 생산자‧소비자간 직거래를 통한 상호 이익증진을 위해 행정·문화·경제·관광·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교류를 추진하기로 굳게 약속했다.


▲ 왼쪽부터 울산남구의회 김동학 의장, 김진규 울산광역시 남구청장, 최기문 영천시장, 박종운 영천시의회의장


앞서 영천시는 울산에서의 지역 농산물 판매에 많은 도움을 받아왔다. 작년 7월에는 농업기술센터와 농협영천시연합사업단 및 임고농협이 주관해 농협울산유통센터에서 지역 살구판매촉진 판촉행사를 벌여 이틀 만에 1500만원 매출을 올렸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살구의 우수성을 알리고 지역 공동브랜드인 ‘별빛촌’ 이미지를 높여 영천농산물을 울산·경남권에 안정된 판로처 확대를 위한 행사였다.


또 같은 해 8월에는 임고면이 자매결연지인 울산광역시 중구 반구2동 주민센터 전정에서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를 운영해 임고면 농‧특산물인 표고버섯, 양파, 흑미, 김장용 고추 등을 사전주문 및 현장판매로 큰 수익을 올렸다. 당시는 임고면 농‧특산물을 시중가보다 10~20% 저렴하게 선보여 울산 시민들로 하여금 큰 호응을 얻었고 또 반구2동장, 주민자치위원장 등 25명과 임고면 기관단체장 30여명이 어울려 양 기관 간 우호증진으로 신뢰를 쌓으면서 활발한 교류증진을 약속하기도 했다.


또 시는 지난해 8월 25일과 26일 이틀간 NH농협 영천시지부를 주관사로 종래 한약축제와 겸해 홍보위주로 펼치던 지역대표축제인 ‘영천과일축제’를 실질적 농가 소득위주 직접판매행사로 바꾸면서 공격적 마케팅으로 전환하고 을산에서 시범적으로 개최해 대성황을 이룬 바 있는 등 지역 농산물 최대직거래도시로 부상했다.


영천시가 이번에 울산시와 상호 우호협약을 체결한 것은 그동안 울산에서의 지역 농산물 판매가 호황을 가져와 지역 농가소득에 기여해 왔기 때문이다. 특히 울산이 지역과 근접하면서 대도시 소비인구측면에서도 유리할 뿐만 아니라 황세영 울산광역시 의회의장이 지역 영천출신으로 고향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것도 이번 협약식 체결의 한 이유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대한민국 근대화의 도시, 철강, 자동차로 급부상하고 있는 울산 남구와 우호교류를 맺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을 토대로 민간차원의 교류가 활성화 되어 성공적인 지방교류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천시는 이번 울산 남구와의 협약을 신호탄으로 대내적으로는 대구 수성구 등 3개 도시, 대외적으로는 중국 개봉시 등 5개 해외도시와 교류를 강화해 각종 행사와 축제 개최 시 상호 방문해 우의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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