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영천, 전국동시조합장 개표결과, 현직 대거 물갈이, 당선자 확정
  • 기사등록 2019-03-15 00:36:48
기사수정


▲ 지난 13일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영천지역 9개 조합 당선자들이 실내체육관에서 영천시선관위로부터 당선증을 교부받고 최기문 시장과 기념촬영 <왼쪽부터 이진홍(고경농협), 김천덕(금호농협), 김진구(북안농협), 이구권(신녕농협), 성기철(농협시지부장), 성영근(영천농협), 최기문 시장, 이성기(산림조합), 김진수(축산농협), 정낙온(화산농협)>


[이용기기자]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결과 지역에서는 6곳 조합장이 새로 선출됐다. 이번 선거는 지역에서 총 25명이 출마해 3명이 재선에 성공했다. 6개 조합은 현직 조합장들이 낙선의 고배를 마시고 신임 조합장들이 대거 물갈이됐다. 지난 제1회 선거와 비교해 다소 높은 투표율에 영천농협과 화산농협 등 2곳은 무투표 당선지다.


최대 격전지로 손꼽혔던 북안농협은 지난 1회때 낙선한 김진구 후보가 재도전에 성공했다. 선거인수 1,339명에 1,172명이 투표해 87.5%의 높은 투표율로 김 당선자는 440표를 얻어 전체 37.5%의 득표율로 북안농협의 수장이 됐다. 북안농협 이사직을 던지고 동기생인 현직 조합장 대신 뒤늦게 뛰어든 김근숙 후보는 165표를 얻어 이미지를 구겼다.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곳은 94.3%를 나타낸 축산농협. 17년 조합장을 지낸 정동채 조합장의 불출마로 김진수 후보와 조규수 후보가 맞붙은 2파전에서 김진수 후보가 선거인 절반을 가볍게 넘긴 549표를 얻어 재수 끝에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당초 최고 접전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막상 투표함을 열어보니 일찌감치 당선 윤곽이 드러나 싱겁게 끝났다.


신녕농협 이구권 당선자는 개표 시작부터  당선확정을 예고했다. 현직 조합장을 포함한 3명이 출마한 선거에서 이 당선자는 799표를 득표해 74.3%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현직 박영진 후보가 득표한 204표의 세배를 훌쩍 넘은 압승으로 평가된다.


이변은 고경농협에서 일어났다. 전임 조합장이 일찌감치 사퇴해 무주공산인 고경농협은 당초 2명이 선거운동을 펼쳤으나 김상용 후보가 뒤늦게 뛰어들어 3파전으로 젊은 표가 분산될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고 이진홍 후보가 676표를 얻어 절반을 넘은 52.4%의 득표율로 승리를 낚았다. 시의장 타이틀과 지난번 선거에서 낙선한 경험을 가진 임상원 후보는 509표를 얻어 또다시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 당선자


현직 조합장과 2파전을 펼쳤던 산림조합 이성기 당선자는 1,592표를 얻어 60.4%의 득표율을 얻었다. 지난 선거에서 무투표 당선자인 정기준 후보는 처음부터 고령과 지난 선거에서 이번 출마로 양보하겠다는 약속을 깨뜨린 장본인이라는 소문이 나돌아 일찌감치 승패가 갈라져 있었다. 

 
5명이 출마했다가 1명이 선거 중도에 사퇴해 4명이 혼전을 벌인 금호농협은 현직 정윤식 후보가 금호농협 전무를 지냈던 김천덕 당선자의 바람을 잠재우지 못했다. 선거 막바지에 이르면서 정 후보와 김 당선자의 2파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은 그대로 적중했다. 청통과 대창지역 선거인의 마음을 얻은 김천덕 당선자가 1,243표를 얻어 지역 최대의 자산을 운용할 금호농협 수장자리를 차지했다. 정 후보는 주변에서 이제는 출마를 만류했음에도 불구하고 출마했으나 끝내 낙선해 체면을 구기게 됐다. 젊은층으로 분류된 김상호 후보는 499표를 얻어 시의장 경력을 가진 권호락 후보보다 월등히 많은 유권자의 마음을 얻어 차기를 기대할 수 있는 유망주로 아쉬움을 남겼디.


임고농협은 선거가 치러진 조합 중에서 유일하게 최용수 현 조합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3파전이 진행되는 가운데 자양면이 고향인 김영태 후보가 뛰어들면서 4명의 조합장 자리를 두고 혼전을 거듭했다. 투표율 85.1%에서 최용수 당선자는 득표율 37.5%을 보듯이 유권자들의 성향이 뚜렷함을 나타내 낙선한 후보자와 조합원의 마음을 사는 농업 정책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와 관련해 지역에는 금품수수 등으로 고발과 후보자 사퇴가 이어져 불명예 지역이라는 오점을 남겼다. 영천농협과 화산농협은 현 조합장이 무투표로 당선돼 다시 4년을 채우게 됐다. 이번 선거의 당선자는 오는 21일부터 임기를 시작해 4년 후인 2023년 3월 20일까지 근무하게 된다.



0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yctoday.net/news/view.php?idx=4498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회원로그인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영천시, 2024년 1분기 지역발전 유공자에 대한 표창 수여
  •  기사 이미지 청도읍성 예술제, 관람객 구름 인파 대 성황...미스터트롯2-박지현 가수 공연
  •  기사 이미지 경북 동부청사 환동해지역본부, 지역사회와 민·관 상생 협력 추진
청와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