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지수 기자]
올해 한약축제 때 전국노래자랑(송해)이 영천에서 열린다. 이같은 사실은 14일 영천댐공원에서 열린 「시민과 함께하는 야외 벚꽃음악회」에서 최기문 영천시장이 밝혔다. 최 시장은 이날 음악회 무대에서 ‘송해’와의 대화 중 “오는 9월쯤 한약축제 때 꼭 송해선생님을 모시고 ‘전국노래자랑’ 대회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가수 송해 선생도 “그 약속을 꼭 지켜야 한다”며 최 시장에게 다짐을 받았다.
'영천댐 벚꽃 100리길 마라톤대회'에 이어 오후 1시에 열린 이날 '야외음악회'에는 마라톤에 참가한 선수들과 시민 등 약1,800여명이 운집했다. 행사 시작과 함께 빗방울이 떨어지면서 한 때 참석자들이 긴급 우의를 착용하기는 했으나 이내 날씨가 개어 일부 관광객과 시민들이 어우러져 무대 앞쪽으로 나와 춤을 추는 등 흥겨운 분위기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음악회는 오전 12시부터 1시간가량 사전 리허설을 거쳐 오후 1시에 신재동 밴드의 오프닝 연주를 시작으로 본격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첫 번째 가수는 ‘나무꾼’과 ‘뿐이고’를 부른 박구윤 에서 ‘자갈치아지매’의 이혜리, ‘부초같은 인생’을 부른 김용임 순서로 이어졌고 자양면이 고향인 설운도 가수가 ‘사랑이 이런가요’, ‘사랑의 트위스트’ 등으로 시민들의 흥을 한껏 돋우며 영천댐의 봄을 소리향연으로 물들였다.
또 송해 선생은 최 시장을 무대로 불러 올 한약축제 때 전국노래자랑 영천편 약속을 꼭 지키겠다는 다짐의 약속으로 최 시장에게 노래 한곡을 청했는데 최 시장은 미리 준비한 듯 가사메모를 들고 ‘안동역에서’를 ‘영천역에서’로 개사해 열창했다.
한편 송해 선생은 하루 전날인 13일 영천에 내려와 사전에 최기문 영천시장과 만찬을 겸한 상견례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송 선생은 무대에서 “최기문 시장이 경찰직에 몸담았을 때 만난 후 이번이 11년만의 만남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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