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혜영 기자]

지난 1일 서울 광화문에서 출발해 일본 동경에 이르는 ‘제7차 조선통신사 옛길 서울-동경 한‧일 우정걷기’가 지난 15일 신녕면 매양리 찰방마을에서 영천걷기구간의 첫 여정을 시작했다.

이 날 행사에서는 환벽정을 비롯해 신녕면사무소 내의 찰방비군(群)등 조선통신사 기록을 따라 가래실 문화마을을 거쳐 조양각까지 약 26Km에 이르는 구간에서 진행됐다.

한·일 우정걷기 참가자들은 16일 영천에서 경주로 이동한 후 17일 다시 영천을 방문해 영천 민속관의 임진왜란 영천성 수복전 상설전시 관람과  동의참누리원 한의마을, 임고서원을 관람하고 영천향교 망궐례(望闕禮) 체험 등을 통해 영천 곳곳에서 문화탐방을 할 계획이다.

‘조선통신사 옛길 서울-동경 한‧일 우정걷기’는 400여 년 전 조신통신사 사행단이 지나간 발자취를 따라 걸으며 한·일간 우호증진을 목적으로 한국체육진흥회에서 격년으로 실시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지난 4월 1일 서울 경복궁에서 출발해 일본 동경으로 향하는 1,158km, 총 53일간 충주, 문경, 의성, 영천, 부산, 대마도, 아카마세키, 오사카, 나고야 등 조선통신사 연고도시들을 지나 도쿄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지난 1일 경복궁에서 개최된 출정식에서는 조선통신사 연고도시들을 대표해 조선통신사 사행단의 2차 집결지였던 영천시의 영천시민취타대와 이언화무용단이 과거 사행단을 위로하기 위한 전별연 등 일부를 재현해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190416 문화예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