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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빨간집(X매매업소) 출입 그림자▶점점더 뚜렸 - 고발인 및 일부 조합원, "당선된 조합장 직에서 물러나라" 성토
  • 기사등록 2019-04-25 2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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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수 기자]
"X업소출입했다고 전 조합장 끌어내렸는데 X업소출입했던 자신이 되레 조합장 됐다“


지역 유수 농협조합의 빨간집(X매매업소) 출입사건이 좀처럼 가라않지 않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 2017년 년 말 지역 K농협 임직원 10여명이 선진지 견학을 목적으로 태국으로 여행을 갖다가 빨간집(일명 X매매업소)을 출입해 검찰에 고발된 사건이다. 이 때문에 직전 조합장이 조합장선거를 코 앞에두고 불출마와 함께 현직에서 물러났다. 또 이곳을 함께 출입했던 전직 이사와 감사 등도 모두 동반 사퇴했다.


하지만 새로 당선된 현직 조합장은 달랐다. 지난 4.13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당선된 L모 현직 조합장은  앞서 태국 여행당시 감사였다. L씨 역시 X매매업소를 출입한 당사자다. 하지만 L씨는 당시 태국을 다녀온 직후 돌연 감사직을 사퇴해버렸다.


당시 L씨의 사퇴를 두고 일각의 조합원들은 “자신이 저지른 사건에 책임을 회피하고 도망가듯 감사직을 사퇴한 것은 비겁한 행위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하지만 L씨는 “사태가 불거지기 전에 조합장 선거를 의식해 먼저 사퇴를 한 것이지 책임회피 사퇴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리고 L씨는 지난 조합장 선거에서 당선됐다. 이를 두고도 이곳 면민들은 말들이 많다 B조합원은 SNS와 시청 홈페이지 그리고 농협홈페이지 등에 이같은 사실을 공개하고 현재 1인시위로 “L씨는 조합장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특히 B씨는 “X업소에 출입했다고 전 조합장을 끌어내리고 오히려 자신이 조합장이 되는 이 웃기는 상황을 계속 지켜볼 수는 없다”면서 “L씨가 조합장에서 사퇴할 때까지 시위를 계속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 L조합장을 향해 “X매매업소에 들어가기는 했지만 그 짓은 하지 않았다? 그럼 비싼 돈 주고 그곳은 왜 들어갑니까? 태국 말을 할 줄 알아서 태국여성과 쎄쎄쎄 하고 30~40분간 놀았습니까? 개인 돈으로 X매매를 해도 쇠고랑인데 1,524명의 조합원들의 돈으로 X매매업소에 출입을 하다니요”라며 강하게 성토하고 조합비 385만원 추가지출내역을 폭로한 후 “K면민과 조합원들을 물로 보지 않고는 이러지 않습니다”라며 1인 시위를 멈추지 않을 뜻을 내비췄다.


그는 오는 27일에는 영천시청 앞에서 동료 조합원 여러명과 합세해 시위를 하고 영천역까지 거리행진도 할 계획이다.


한편 이같은 태국 X매매업소 관련 대책논의는 2018년 12월 10일 제12차 회의록에 고스란히 기록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의록에는 검찰에 고소된 이번 사건에 대해 “검찰조사 때 똘똘뭉쳐 법에 가서 안했다고 하면 된다. 법적근거가 없다”는 등의 내용으로 함께 증거 은닉을 모의한 흔적도 뚜렸하게 나와 있다.


이번 사건은 2016년 해당 농협의 임직원 등이 부당대출 등 배임혐의로 금융감독원과 검찰 등에 고발된 사건과 연계돼 처리가 늦어지고 있다. 고발인 일각에서는 "지난 4.13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 앞서 이번 사건이 종결될 것으로 판단했으나  검찰의 결과가 늦어지는 바람에 엉뚱하게도 이번 사건에 연류된 젼 사퇴 감사가 새 조합장으로 선출됐다" 면서 불만이다.  때문에 검찰조사 결과에 관심이 쏠랄 수 밖에 없다. 이번 사건결과에 따라 당선자 역시 금고이상의 형을 받을 경우 조합장 자격을 상실하게 된다.


이번 검찰조사 결과는 일단 4월말쯤이나 늦어도 5월 초·중순이면 가시적 판단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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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견(총 1 개)
  • gap4002019-04-26 09:47:23

    성매매가  불법인  나라에서  조합장에  나오려면 
    몸가짐을  바르게  해야지  무슨맘으로  x업소에  들어갔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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