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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성 한 달된 별빛촌융복합상품화연구회, 신선한 지역 농산물 직거래장터 개장
  • 기사등록 2019-04-30 15: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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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찬 기자]
봄비가 보슬보슬 내렸던 지난 26일 오후 영천시민회관 앞뜰이 풍성해졌다. 행사용 텐트 몇 동이 설치되더니 그 속에 다채로운 식료품들이 전시됐다. 사과 토마토 등 생과일들을 비롯, 버섯, 떡과 약과, 간장, 된장, 과일즙, 마늘즙은 물론 한약재까지 가지런히 놓였다.


이날 임시로 설치된 시골장터는 별빛촌융복합상품화연구회(회장 채승기)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펼친 직거래장터의 첫 개장이다. 그래서 그런지 최기문 영천시장과 여러 시도의원은 물론 이종규 농업기술센터 소장과 관계자 등이 찾았다.


중간에 설치된 탁자 위에는 조흔와이너리가 제공한 영천와인과 와인잔이 놓였는데, 함께한 이들은 와인잔에 영천와인을 조금씩 부어 시음을 하며 부라보를 외쳤다. 소박하고 작은 행사지만 영천의 우수한 농산물들을 신선품은 물론 가공, 포장, 전시를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직접 전하려는 정성과 의지가 담긴만큼 조금도 소홀히 할 수 없는 행사였다.

채승기 연구회 회장은 "현재 농업은 FTA 등 수입자유화와 더불어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전통적인 농산물의 소비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로 인한 농산물 가격 하락으로 농가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는 시점이다. 또 식생활의 서구화 및 소득 수준의 향상과 더불어 사회적으로는 1인 가족, 핵가족의 증가에 따라 먹거리 소비 트랜드가 친환경농산물과 간편식 소포장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소비자는 지역에서 생산 가공된 고품질의 농특산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지역민들에게 우리 농특산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겠다. 향후 지역 농특산제품의 품질을 더 높임으로써 지역 농산물의 소비 비율을 높이고자 한다"고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한 직거래장터 개장 취지를 밝혔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농산물 및 농가형가공제품의 생산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판로개척을 위한 유통마케팅 분야의 지원의 범위가 확대되어야 한다. 안전한 로컬푸드 매장 구축 및 단체급식에 우리 지역의 안전하고 신선한 농산물 제품 우선 납품을 협의하고 있다. 지역 행사에 직거래장터 장소 협조 등 단체의 활성화를 위해 힘쓰겠다"며 축하인사를 했다.


'별빛촌융복합상품화연구회'는 영천시가 지난해 지역의 24개 우수농식품가공경영체를 대상으로 추진한 '농가형 우수가공제품 유통마케팅 기술지원사업' 대상 업체들이 주축으로 지난 3월 결성됐다. 연구회는 지역 농산물 유통마케팅 발전방안 연구를 목적으로 한다. 이들은 영천시농업기술센터 등에서 마련한 '농식품가공경영체 유통마케팅 역량강화 교육'(총 7회, 28시간), '유통마케팅 조직화 워크숍'(1박 2일) 교육을 통해 스스로 조직화의 필요성을 느겼으며, 1차 생산, 2차 가공, 3차 체험 농가들과 함께 회를 구성했다.

회장 채 승기, 수석부회장 서광복, 차석부회장 장태자, 사무국장 이종잠, 유통사업부장 배정덕, 가공부장 송정보, 재무 전영미, 감사 김영식 김금필, 이사 15명으로 막강 조직을 갖추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영천표고버섯, 싱싱사과대추농원, 가나, 새미뜰, 청향제, 조흔와이너리, 지인사과농원, 성재농장, 골든베리팜, 권민성과채즙, 상송호두농원, 영천보강곤충농장, 한방세상, 시루아방아, 자양전통장 등 24농가가 참여했다.


이들은 매월 4째 주 금요일 오후 1시~7시까지 영천시민회관 앞뜰 등에서 지역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꾸준히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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