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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의 기적’ 없었지만 소방차 양보 성숙된 시민의식은 있었다. - 영천소방서,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 실시
  • 기사등록 2019-05-29 19: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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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기 기자]

소방방재청이 29일 오후 2시부터 전국적으로 실시한 소방차 길 터주기훈련이 영천지역에서도 실시됐다. 고속도로나 대도시처럼 대규모 차량들이 몰려 있지 않아 모세의 기적은 없었다. 하지만 상당수 차량들이 훈련 중인 소방차에 진입을 양보하는 미덕을 나타냈다. 특히 사거리에서 직진과 우회전이 가능한 신호등이 켜짐에도 불구하고 소방차 통과를 기다리는 성숙된 시민의식이 돋보였다.


소방차는 덤프트럭을 개조한 특장차 특성상 쿠션이 없다. 때문에 운전자가 큰 피로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날 소방차량 담당 운전자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서는 감수할 수 있다면서 화재나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현장에 빨리 도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훈련에 임했다.


이날  훈련에는 최기문 영천시장, 김우영 영천교육지원청 교육장, 성기철 농협영천시지부장, 경주세무서 영천지서장, 김용학 영천공설시장상인회장, 영천남여의용소방대 연합회장이 동승해 체험했다.


훈련은 영천소방서를 출발, 영화교삼거리영동교사거리공설시장완산사거리중앙사거리법원사거리영동고등학교 앞참 좋은 요양병원를 거쳐 영천소방서로 돌아오는 12km. 훈련에는 현장지휘차, 소방펌프차, 구급차 등 9대의 장비가 동원됐다.



김우영 영천교육장은 이제 소방차에 양보해야 한다는 의식이 자리를 잡았는지 시민들의 양보의식이 높은 것을 목격하는 선진사회로 가는 느낌을 받았다”며 체험 소감을 밝혔다.


박윤환 영천소방서장은 소방차 길 터주기 문화가 상당 부분 자리를 잡았지만 차량운전을 하는 사람이 앞뒤 차량과의 안전거리를 유지하지 못해 피하지 못한 경우도 있다운전을 하는 사람들이 조금 여유를 가지고 양보하면 소방차 길터주기도 점점 정착될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이날 훈련의 의미를 강조했다.



영천소방서는 현재 3(6담당), 1(3), 3센터(2지역대)에 소방공무원, 의무소방원 등 189명과 남녀의용소방대 471명이 시민의 재산과 안전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소방서는 펌프, 물탱크, 화학, 고가, 굴절, 구조, 구급, 기타 장비 등 38개를 소방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소방차에 양보운전을 하지 않을 경우 적용되는 처벌 기준이 530일부터 최고 200만원 과태료로 강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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