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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문재인 남자 '양정철, 서훈 국정원장 밀담-21대 총선 국민 의혹 피할수 없어" - 나경원 "서훈-양정철 만남, 선거공작 냄새 맡을 수밖에…서훈 사퇴해야"
  • 기사등록 2019-05-29 19:30:00
  • 수정 2019-05-29 20:2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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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애국당 조원진 당 대표


[장지수 기자]

총선을 11개월여 앞두고 청와대의 복심과 국가 최고 정보수장과의 은밀한 만찬 파문으로 정치권과 국민적 비판이 뜨겁다. 서훈 국정원장의 국내 정치개입 의혹이다. 이런 가운데 광화문광장에서 20일째 천막투쟁을 벌이고 있는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가 국정원을 향해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조원진 대표(대구 달서-병)는 29일 광화문광장 천막당사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 연석회의 자리에서 “다음 총선을 총괄하는 더불어민주당의 민주연구원 양정철 원장과 서훈 국정원장의 만남은 매우 부적절했다”며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포문을 열었다.


양정철 원장은 총선전략가로 알려진 문재인 대통령 최측근이다. 이런 靑 복심과 국가 최고정보기관인 국정원 서훈 원장이 총선을 1년여 앞두고 은밀한 밀담을 나눈 현장이 포착돼 논란을 빚고 있다. 양정철-서훈 두 원장은 지난 21일 서울 한정식당에서 철저한 경호 속에 '비밀 회동'하는 현장을 인터넷신문 「더팩트」가 단독으로 보도해 일파만파다.

▲ <사진=연합뉴스>서훈 국정원장(왼쪽)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국정원장과 정당 선거 전략가와의 만남은 극히 이례적이다. 그만큼 부적절하다는 의미다. 더군다나 내년 총선을 1년도 안 남겨둔 상태여서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다. 이 자리에는 MBC소속 김현경 기자도 함께 자리한 것으로 밝혀져 더욱 충격이다. 김현경 기자는 MBC통일방송 북한전문 기자다.


조원진 대표는 “대북정보를 가지고 북한 문제와 대한민국 안보를 총괄하는 국정원장과 집권여당의 선거를 총괄하는 자칭 ‘문재인의 남자’인 양정철의 만남은 21대 총선을 위한 만남이라는 국민의 의혹을 벗어날 수 없다”면서 “특히 북한전문기자와 국정원장과 선거를 총괄하는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이 만났다는 것은 지난 지방선거와 같이 북풍과 김정은을 이용한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국회 정보위 일각에서는 정보위 속개를 요구하고 있다. 밀담 증거유실 우려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국회 정상화를 기다리는 사이 그들이 4시간 30여분동안 무슨 밀담을 나누었는지 말을 맞추고 CCTV 등 증거가 사라지질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신속하게 정보위 속개를 주문했다.


조원진 대표도“수출이 급감하면서 경제성장률이 3%에서 2.2%까지 예상되는 심각한 상황에서 서민과 자영업자는 고통 속에 살고 있는데 집권여당의 선거 총괄하는 ‘문재인의 남자’가 국정원장과 어떤 대화를 나누었는지를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면서 “갈수록 증폭되는 국민적 의혹에 대해 지금 당장 국회 정보위원회를 소집해 이 문제를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김현아 원내대변인도 29일 관련 논평을 내고 "서 원장은 정치 관여를 금지한 국정원법 위반의 책임을 지고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면서 "자리에 연연할수록 국정원의 초라한 대북 성과를 대내 성과로 만회하려는 것이냐, '대놓고 총선모의'로 다음을 기약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만 커질 뿐이다"고 말하고 "국정원은 국내정보 수집 안하겠다고 큰 소리 쳤던 것이 국민을 기만한 것이 아니라면 당장 사과부터 해라" 고 촉구했다.


한국당은 지난 28일 서 원장을 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최교일 법률지원단장은 "서 원장이 양 원장과 비공개 만찬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져 국정원의 정치관여 행위를 금지한 국정원법 제9조를 위반한 의혹이 있다"며 "이에 대한 진상 규명을 위해 한국당 명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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