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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이번엔 확실히 달라진다.!▶'영천보현산별빛축제' 14일부터 3일간 - 보현산천문과학관▶'원시별 탄생과 진화' 주제, 볼거리 풍성
  • 기사등록 2019-05-30 2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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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찬 기자]

제16회 영천보현산별빛축제가 오는 6월 14일부터 3일간 '원시별의 탄생과 진화'라는 주제로 보현산 천문과학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지금까지와는 확실하게 다르다는게 시관계자의 말이다. 지난 4년간 경북도 유망축제에 지정돼 발전가능성을 인정받은 별빛축제는 금년에는 우수축제로 격상됐고, 이와 함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꾀하고 있다.


올해는 주제관이 두 개로 늘어난다. '원시별의 탄생과 진화'라는 메인 주제관에는 별의 일생을 보고 배우는 공간을 마련해 별빛축제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천문·우주·과학의 원리를 체험기구와 놀이를 통해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을 함께 운영한다.


이와 더불어 축제가 담아 낼 수 있는 영역을 확대하고 내용을 풍성하게 하기 위해 어린왕자 이야기를 축제 프로그램에 접목해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재미와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진짜 천체망원경 보며 우주과학 체험

올해는 또 국내 천문관측의 중심기관인 보현산천문대와 연계한 개방행사를 진행한다. 영천시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신청으로 하루 4회 80명씩 3일간 총 240명의 방문객들이 보현산천문대를 방문해 1.8m 망원경 관찰 등을 경험할 수 있다.



별빛축제의 특화 프로그램인 천문학강의, 누워서 별보기, 스타파티 프로그램도 새단장을 통해 관람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올해는 축제시기를 6월로 당기게 되면서 축제장 인근의 캠핑장 등을 찾은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축제참여의 재미와 함께 여름밤의 낭만도 함께 선물할 예정이다.



프리마켓 단체와 연계한 '별빛마켓'은 매년 아쉬운 점으로 남았던 살거리 부족 문제를 보완한다. 공동 홍보를 통한 홍보효과 상승과 축제장 살거리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특히 축제장 인근의 식당부족 문제 등을 고려해 푸드트럭을 작년대비 2배로 늘리고 별빛마을 주민들이 참여하는 식당을 함께 운영하는 등 관람객 편의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올해는 경북도 우수축제로 선정되면서 이전 축제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더 많은 고민과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제16회 영천보현산별빛축제에서는 더 진화된 별빛축제를 경

험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애기별과 지구의 탄생 이야기


오랜 옛날, 시간이 멈춰있던 0시0분0초에 한 점이 있었다. 그 점은 누가 건드렸는지 갑자기 팽창을 시작했다. 점이 팽창하는 폭발적인 속도는 가장 빠르다는 빛보다 더 빨랐다. 물질과 물체들이 빠르게 퍼져갔다. 그런데 넓디 넓은 우주공간에서는 수십억년이 흘러도 모든 것이 그냥 멈춰선 듯 보였다. 드넓은 우주는 그야말로 '정중동(靜中動)'이었다. 그것을 사람들은 빅뱅(대폭발)이라고 했다.


시간이 쏜살같이 흘러 흩어진 물질들이 조금씩 뭉치면서 애기별이 태어났다. 애기별은 무럭무럭 자라났다. 몸집이 커지고, 무게도 엄청나게 늘어났다. 애기별은 언제부터인가 온 몸이 빙빙 돌기 시작했다. 그 회전 속도는 제트기보다 100배 더 빨랐다. 애기별은 머리가 너무 어지러웠다, 몸 속에 엄청나게 뜨거운 용광로가 있고, 그것이 곧 폭발할 것 같았다. 누굴 불러 하소연이라도 하고 싶었지만, 주변에는 먼지와 티끌만 떠돌고 있었다.


러던 어느날 먹구름 같았던 먼지와 티끌은 어느새 사라졌고, 우주는 유리알 같이 맑아졌다. 저 멀리서 동그란 공 같은 게 여러개 보였다. 그 공들은 나란히 늘어서서 애기별을 보고 눈짓을 보내고 있었다. 이불 같았던 먼지 구름이 걷히자 기온이 뚝 떨어져 벌벌 떨고 있던 공들이 빛을 조금 나눠 달라는 것이었다.


애기별은 빙빙 돌면서 발산한 자신의 빛을 공들에게 골고루 나눠줬다. 공들은 애기별 주위를 빙빙돌며 즐거워했다. 가까이 있는 작은 공은 뜨거워서 빨리 돌았고, 가마득히 멀리 있는 큰 공은 아무리 달려도 한바퀴 도는데 수십년이 걸렸다.


그 중 세번째 공은 너무 멀지도 너무 가깝지도 않아서 얼음도 있고, 물도 있고, 수증기도 있었다. 그 공은 애기별의 빛으로 얼음을 녹여 수분을 공급해 나무를 키우고, 꽃을 피웠다. 그 나무에 새들이 날아들고, 나무그늘에는 송아지도 놀러왔다. 꽃밭에는 벌들이 잉잉대고, 아름다운 꽃향기가 퍼져갔다.


향기를 따라 사람들이 찾아왔다. 아이들을 데리고 꽃밭에 소풍나온 사람들이 "오늘 햇빛이 참 좋아"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들으니 애기별은 기분이 무척 좋아졌다. 빛을 조금씩 나눠주니 이제 몸 속도 더 이상 부글부글 끓거나 쿵쾅대지도 않았다. 애기별은 항상 자신의 몸을 빙빙 돌리며 빛을 만들어 자기를 믿고 모여든 공들을 비추었다.


하느님이 멀리서 그것을 보고는 흐뭇해 했다. 하느님은 애기별에게 '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그리고 공들에게는 해 주위를 늘 빙빙 돌고 있다며 '행성(行星)'이라고 했다. 그 중에도 온갖 생명체를 품고 있는 세번째 푸른 행성은 드넓은 바다 가운데 두드러진 땅 모양이 너무나 아름답다며 '지구(地球)'라고 불렀다. (글 강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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