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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부패·비위와의 삼박자 전쟁 - 레드휘슬·청렴해피콜·청렴멘토링 시행
  • 기사등록 2019-06-25 18:52:36
  • 수정 2019-06-26 09:4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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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찬 기자]
최근 공직자 주도의 부패행위가 증가함에 따라 공직사회에 대한 시민들의 비판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영천시에서도 전직 시장과 사무관이 부패 관련 범죄로 유죄판결을 받아 경종이 되는 등 예외가 아니다.


따라서 영천시는 넓은 관점에서 난무하는 부패·비위행위를 원천봉쇄할 수 있는 선제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해 이를 집중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발생한 부패 행위에 대한 처벌에 중점을 둔 기존의 방침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적극적으로 부패 근절 노력을 펼치기로 한 것.


첫번째로 영천시는 공직사회 내부로부터의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 행정 시스템 및 홈페이지에 '공직자 익명신고시스템'을 6월부터 도입·운영한다. 일명 '레드휘슬'로 불리는 공직자 익명신고시스템은 공무원과 민원인 누구나 영천시 홈페이지 또는 스마트폰 QR코드 인식을 통해 해당 시스템에 접속, 공직자 금품수수 및 인사·이권청탁 등 각종 비위·부조리 행위에 대한 신고가 가능하다. <'</span>레드휘슬'이란 서로가 서로를 감시하고 고발하는 류형으로 외부 기관이 시스템을 관리하며, 영천시에 통보해주는 방식으로 신고 자체도 익명으로 가능하다.>

이 제도는 무엇보다 공익 신고자에 대한 익명성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정보 유출 우려를 불식시킨다. 또 접근의 용이성을 보장함으로써 공직사회 내부의 자정 능력을 향상시키고, 신고문화 정착을 유도해 사회적 문제 발생 가능성을 미연에 방지하는 데 목적이 있다.



영천시는 또 '청렴해피콜'을 확대 운영한다. 이 제도는 인·허가, 공사·용역 계약, 보조금 지급 등 해당 업무 처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비위·불편사항을 감사부서로 직접 신고할 수 있도록 관련 내용 및 신고 방법 등을 안내하는 SMS를 민원인에게 발송하는 시스템이다. 이로 인해 관련 부서 및 업무 담당자들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고 공공서비스의 질을 제고하는 등 청렴한 공직 분위기 조성을 도모할 계획이다.


영천시는 그밖에도 국민권익위원회 주관으로 시행하는 청렴컨설팅의 멘티기관으로 참여한다. 2018년 종합청렴도 1등급인 한국수력원자력과 자문진의 멘토링을 통해 공직사회 내부의 부패 발생 원인을 진단하는 등 청렴도 향상을 위한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한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공직사회의 청렴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면서 "관행처럼 굳어진 조직 곳곳의 부패와 병폐를 스스로 도려내는 과감한 결단을 통해 공직사회에 대한 신뢰도를 회복할 수 있도록 '시의 윤리 경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부패 척결을 위한 결연한 의지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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