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자유한국당 지역(영천-청도) 당원교육을 위해 영천교육문화센터로 들어서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장지수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부를 “나라의 미래걱정을 하지 않는 식물정부라”고 꼬집었다. 또 나 원내대표는 “일본과의 통상무역을 과거 역사문재와 경제를 연결시켜 반일 감정으로 적대시해 우리의 기업이 망하고 서민들까지 힘들게 됐다”면서 문 정부를 무책임한 무능정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20일 오후 영천교육문화회관에서 가진 지역 당원(영천-청도)교육차 영천에 들러 특강에서 이같이 말하고 문재인 정부는 “소득주도성장 실패, 경제와 안보는 물론 외교까지 참사수준으로 만들어 해도 해도 너무한 정부다”고 발언했다.

특히 나 원내대표는 "문 정부가 장기집권 음모로 공영방송까지 장악(이용)해 반일감정으로 자유한국당을 친일로 비유해 선거에 악용하고 있다" 면서 "우리는 이제 정부의 꼭두각시가 된 KBS에 대한 수신료를 거부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해 참석 당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앞서 KBS는 지난 18일 ‘뉴스9’에서 누리꾼이 주관하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보도하면서 영상에 '안사요-안뽑아요-안봐요'영상 중 'ㅇ'에 매칭 되도록 ‘일장기-한국당-조선일보 로고가 나오도록 방영해 선거용으로 보도해 논란을 일으켰다. '안뽑아요' '안'자의 'ㅇ'안에 한국당 로고를 삽입해 마치 【일본제품은 안사고, 한국당은 안뽑고, 조선일보는 안본다】는 의미로 방영됐다.

▲ KBS화면 캡쳐

이 방영에 KBS측은 즉각 "누리꾼의 영상을 이용하다보니 벌어진 일이라"며 사과했지만 자유한국당은 KBS의 의도적인 선거 개입으로 규정하고 19일 KBS 앞에서 일장기에 한국당 로고를 넣어 보도한 KBS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또 한국당은 청문회가 필요하다고 시위했다.

특히 나 원내대표는 이날(19일) 당 소속의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18일 보도로 KBS 뉴스는 더 이상 뉴스도 언론도 아니고 이미 사망했다”며 법적 조치도 예고하고 나섰다. 이만희 자유한국당 원내 대변인은 19일 논평에서 "정치권력에 영혼을 팔아넘겨 이 정부의 홍위병으로 전락한 KBS의 수준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이라며 "뉴스조차 정권의 입맛에 맞게 내 보내면서 KBS는 스스로 개혁 필요성을 보여줬다"면서 비판했다.

이날 나 원내대표의 영천 당원교육특강에는 지역당원, 시민 등 약 700여명이 참석했고 최기문 영천시장도 별도 접견실에서 나 원내대표와 만나 차담회를 가졌다.

이날 특강에서 나 원내대표는 “이 정부가 일본 통상 문제를 외교로 해결하지 않고 돈으로 경제 살리기 꼼수를 부리려고 오직 추경예산만 통과시키려 들었다”면서 “해도 해도 너무하는 정부다”고 열변을 토하고 “나라 걱정에 잠자다가도 벌떡 잠이 깬다.”며 "문재인 정부를 이제는 투쟁으로 대응해야 한다"면서 자신이 있는 동작구 까지 "우파의 성지인 영천-청도의 우국열기를 보내달라"고 하소연했다.

나 원내 대표는 또 "이 정부는 처음부터 나라의 미래걱정은 없었던 정부다"고 비판하고 "이 정부가 갈길은 신독재국가를 만드는 것이다"면서 "끊임없이 적만 찾아 해메고, 방송과 언론 및 사법부 장악하고, 이제 선거법까지 고쳐 장기집권 음모를 꾸미고 있다"면서 "우리가 똘똘 뭉쳐 다음 총선에서 반드시 민주당과 정의당에 의석 관반수를 넘겨주면 안 된다"고 강한 목소리로 당부했다.

끝으로나 원내 대표는 이번 6월 임시국회에서 추경처리를 해결하지 못한 부분에 대하여 "이 정부가 액수도 항목도 확정하지 않은 채 오직 일본 통상보복 대응을 위한 것이라"며 "그저 추경만 통과시켜 달라고 사정하지만 1200억, 3000억, 5000억, 8000억 원 등 금액마저도 왔다갔다 깜깜이 예산인데 여러분이라면 통과시켜 주겠냐"며 반문하고 "이는 국회의 예산 심의권을 깔본 것으로 정말 자괴감까지 들었다"고 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