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영천시 대창면 구지리 한 복숭아 농가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왼쪽 팔에 바구니를 끼고 탐스럽게 익은 과복숭아를 수확 하고있다.

[장지수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뜬금없는 동문서답으로 환상에 빠진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황 대표는 또 북한이 6일 황해남도 일대서 발사한 미사일과 관련해서도 "이런 자들과 무슨 평화경제(남북경협)를 논하느냐"며 文대통령과 정부 여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황 대표는 6일 영천시 대창면 구지리 한 과수농가를 찾아 복숭아 수확을 체험하고 마을회관 앞에서 주민들과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황 대표는 “일본 경제보복 대응을 위한 실질적 대안은 내놓지 않고 뜬금없이 남북경제협력은 무슨 말!, 외교적 노력과 정치를 통해 풀어야 할 문제를 방기하고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서 文대통령을 향해 “정말 어처구니 없는 환상에 빠진 사람이다”이라면서 맹 비난했다. 또 황 대표는 잇따른 북한의 미사일발사(6일)와 관련해 "대통령이 남북경협이 잘되면 평화경제로 일본을 따라잡을 수 있다고 한 다음날 곧바로 북한이 미사일을 쐈다"면서 문 대통령이 "남의일 처럼 한데 국민들 마저 분통 터지는 이야기만 한다"며 비판했다.

▲ 6일 대창면 구지리 마을회관 앞에서 황교안 대표가 최근 하락한 영천지역 마늘가격 하락에 대해 농민들을 위로했다. 이날 조규수(농민)씨는 울먹이며 ˝제발 우리 농민들을 좀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한일 경제위기속에 보수의 심장을 찾은 황 대표의 이날 대창면 구지리 과수농가 방문은 지난 5월 ‘민생투쟁 대장정’ 전국순회 때 이곳에서 과일적과(열매속기) 일손 돕기를 한 농가와 과일수확시기에 다시 찾아오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황 대표는 “농민들은 우리 나라의 기간을 지키는 애국자다”고 말하고 “농민들이 어려운 것은 생산이 줄어든 것이 아니라 가격이 하락한 때문이다”며 “가격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황 대표는 취재 기자들을 향해서도 주민들에게 인사시키면서 “이같은 농민의 어려움이 잘 전달되도록 농촌 민심을 충분히 보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여야의 극한 대치로)우리당에서 애기(문제점 해결 의지)하면 민주당과 정의당 등이 반대부터 하고 보는 현실정치가 안타깝다”면서 “이런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힘을 모아 무너져 가는 경제와 민생을 반드시 자유한국당이 살려내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하고 주민들 앞에서 다짐했다.

▲ 6일 영천 과수농가 주민들과 간담회 후 황교안 대표는 영천 3사관학교를 찾아 생도들의 야외훈련 과정을 참관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아내기 위해 피 튀기는 투쟁을 하겠다”고 강조하면서 이날 대창면 과수농가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마치고 정오에 영천시 고경면 육군3사관학교로 이동해 야외훈련장에서 생도들의 훈련을 참관하고 오후 2시에 열리는 구미 당원교육과 지역 기업방문 일정을 소화했다.

▲ 6일 영천 과수농가 주민들과 간담회 후 황교안 대표는 영천 3사관학교를 찾아 생도들의 야외훈련 과정을 참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