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진 씨 대상

[강병찬 기자]
제24회 왕평가요제에서 김수진(29, 대전)씨가 '영원한 친구'를 불러 대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달 29일 영천강변공원 특설무대에서 개최됐다. 왕평가요제는 우리나라 대중가요의 효시인 영천출신 왕평선생의 예술혼을 기리는 전통있는 대회다.

이번 대회는 제46회 영천문화예술제 마지막 날인 지난달 29일 영천강변공원에서 (사)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영천지회 주최로 열렸다. 지난 9월 서울, 경기도, 충청도 등 전국 각지에서 150명이 출전해 치열한 예심을 통과한 10명의 본선 진출자들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청중 5,000여명이 운집해 인산인해를 이루며 왕평가요제의 인기를 심갈하게 했고, 축제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번 가요제에는 김태우, 정수라, 박구윤 등 인기 초대가수와 올해는 특별히 역대 왕평가요제 출신 가수들 5명의 화려한 공연으로 흥을 더했다. 심사를 위해 김천중 심사위원장을 비롯, '안동역', '다함께 차차차' 등 인기가요를 작사한 김병걸씨, 조만호, 김지환, 강은경, 권혁식, 김병기 씨 등 우리나라 가요계를 대표하는 작사,작곡가 7명이 심사를 맡아 대회의 공정성을 기했다.

▲ 신우혁 씨 금상

▲ 조혜린 씨 은상

대상 수상자인 김수진씨를 비롯해 금상은 '영동브루스'를 부른 신우혁씨(40·남·진주), 은상은 '개여울'을 부른 조혜린씨(30·여·시흥), 동상은 '남자라는 이유로'를 부른 정재욱씨(29·남·영천), 장려상은 'Super Moon'을 부른 공정은씨(20·여·대구), 인기상은 이미키씨(30·여·경주)가 각각 수상했다. 대상과 금상 수상자에게는 가수 자격증이 함께 주어졌다.

▲ 대상을 받은 김수진 씨가 열창하고 있다.

올해로 24회를 맞는 왕평가요제는 1996년부터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 해마다 전국에서 참가자들이 늘고 있는데 이번에도 작년에 비해 신청자가 11% 늘어나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번 왕평가요제는 참가자들의 열창과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와 박수와 함께 어느 해보다 성황리에 치렀다. 뿐만 아니라 TBC대구방송을 통해 10월 중에 방송할 예정으로 있다. 왕평가요제의 뜨거운 열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해마다 참가자들이 늘어나면서 그 위상이 높아가고 있는 왕평가요제를 국내 최고의 명성을 얻을 수 있는 전국 가요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