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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보기] '바르게살기' ▶진짜 바르게 살까?
  • 기사등록 2019-11-01 22: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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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가 25일 한 단체의 보도자료를 내 보냈다가 3시간 27분후에 '[보도취소 부탁드립니다!!!]'를 붙여 관련기사의 언론보도를 중지시키는 헤프닝. 그러나 영천시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뿔싸 이튿날 경북권의 두 일간지와 인터넷 뉴스에 버젓이 보도. 도대체 무슨 기사길래 시가 이미 내보낸 보도자료를 취소했는 지 궁금증이 폭발.


시가 내보낸 기사의 제목은 '영천시) 바른가정 만들기 유쾌한 '성'이야기 구성애 강사 초청'이고, 부제는 '바른가정 만들기 유쾌한 '성'이야기 구성애 강사 초청' 건. 바르게살기운동영천시협의회(회장 정광원)가 지난 23일 영천시민회관에서 개최했던 행사.
 
행사에 500여명이 참석했고, 공식행사에 이어 구성애 강사가 1시간 가량의 강연으로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성'이야기를 남녀노소 유쾌하게 즐기며 올바른 성문화를 학습하는 시간을 가졌다는 좋은 얘기.


보도문 말미에 행사에 참석한 김중호 행정자치국장의 축사도 곁들여 금상첨화.


하지만 내막을 알고보니 보도자료가 나가고 바르게살기운동영천시협의회 측에서 보도자료가 맘에 안든다는 등 기사 취소를 요청했다는 후문. 시에서는 이미 나간 보도자료이니만큼 웬만하면 그냥 놔두고 싶었을 건 뻔. 주최측 요청이고 보니 어쩔 수 없이 각 언론사에 취소 요청.


하지만 첫 보도자료가 나간 오후 1시 54분께 부터는 각 언론사가 지방면을 편집하는 시간. 취소 요청이 온 오후 5시 31분에는 이미 마감이 된 상태라 아뿔싸 이미 엎질러진 물.


바르게살기운동영천시협의회가 어떤 부분이 왜 잘못돼서 기사 취소를 요구했는 지 관계에 앞서 시에서 내보낸 모든 문서는 공적인 문서. 사회적 공기인 언론사에게 편집 마감 한참이 지난 후에 아무런 이유나 사과도 없이 기사를 넣어라 빼라 하는 것은 분명한 결례.


만일 기사 말미에 영천시 국장의 코멘트는 있고, 바르게살기 회장의 코멘트가 없는데서 불만을 가졌다면, 안하무인 무례의 극치.


'바르게살기'가 진짜 바르게 사는지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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