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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 낭만 ~’ 경북의 정원 영천의 가을 속으로 초대합니다~
  • 기사등록 2019-11-14 21:3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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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로지 생태공원

임고서원, 영천댐, 우로지생태공원, 은해사, 치산관광지캠핑장

형형색색 단풍 드라이브와 쏟아지는 별빛 속에서 낭만캠핑 즐기기

[강병찬 기자]

시원하던 바람이 어느새 차갑게 느껴지며 가을이 깊어간다. 당신은 바쁜 일상을 잠시나마 잊고, 깊어가는 밤 별빛 가득한 하늘을 올려다 볼 여유가 없는가. 낮에는 온 몸을 따뜻하게 품어주는 가을 햇살 사이로 낭만을 유혹하는 형형색색 단풍들의 짙은 향기를 맡고싶지 않은가.

▲ 은해사 중암암

경북의 정원, 영천에서 쏟아지는 별빛과 오색 단풍을 쳐다보는 것은 공짜다.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똑같이 누릴 수 있는 호사로움이다. 그것을 홀연히 놓치고서 이 가을을 보내고 만다면 정말 억울한 일이다.

▲ 임고서원

짧아서 더 아름다운 계절, 멀리 가지 않아도 알록달록 단풍의 멋스러움과 가을밤 별빛이 충만한 영천에서 ‘낭만~ 낭만~’하러 출발해보자!


◇ 임고서원, 500년 은행나무가 빚어낸 가을
임고서원은 고려 말 충절을 지킨 포은 정몽주(1337~1392) 선생의 위패를 모신 곳으로 영천시 임고면 양항리에 위치하고 있다. 서원의 입구에는 500년 동안 변함없이 임고서원을 지켜온 은행나무가 있어 계절마다 서원의 모습을 색다르게 변화시킨다. 초록의 기운이 가득하던 잎들이 노랗게 물들면 높이 20m, 둘레 6m가 되는 은행나무의 모습이 더 웅장하게 눈에 띈다. 더욱이 임고서원을 둘러싸고 있는 나즈막한 산의 알록달록 단풍은 웅장한 은행나무의 노란 단풍과 어우러져 가을도 참으로 많은 색을 가진 아름답고 운치 있는 계절임을 새삼 깨닫게 한다. 은행나무 가지가 바람에 흔들려 잎들이 바닥을 노랗게 물들일 때면 임고서원의 가을은 무르익는다. 임고서원의 멋진 가을전경을 놓치지 말자.


◇ 단풍 물든 벚꽃 십리길의 가을 정취
천천히 여유를 갖고 드라이브를 즐기고 싶다면  ‘단풍 십리길’을 추천한다. 단풍 십리길은 영천댐을 감싸 안고 자양면과 화북면 횡계리까지 이어진다. 봄이면 벚꽃 십리길로 유명세를 떨친 이 길은 가을이 되면 벚나무 잎이 알록달록 아름다운 단풍으로 물들어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낸다. 자동차로 영천댐 주변 도로를 달리면, 울긋불긋 물든 산과 은빛으로 빛나는 호수는 언제 봐도 절경이다. 이어지는 드라이브는 자양면과 화북면 횡계리까지 단풍 속에 물든 조용한 시골마을의 운치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가족, 연인, 친구들과 추억을 만들 최고의 장소다. 영천댐은 높이 42m, 제방길이 300m, 저수량 9,640만 톤의 다목적댐. 댐 주변의 수려한 경치는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는다.


◇ 우로지 생태공원, 도심 속 힐링 명소
망정동 우로지 생태공원은 아파트가 밀집된 영천 도심에서 시민들에게 안식과 휴식의 공간이 되고 있다. 영천시는 시민들의 휴식 공간을 위해 우로지 주변을 정비하고 가꿔왔다. 도심 속 평범했던 저수지를 생태공원으로 조성해 시민들의 발길을 끄는 새로운 힐링 명소가 됐다. 이른 아침 상쾌한 공기를 가르며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 저녁이면 우로지 주변을 산책하며 하루 동안 힘들었던 몸과 마음을 달래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사람들. 이렇게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우로지 생태공원은 철마다 다른 수생식물, 산책길, 팔각정자, 관찰데크 등이 어우러져 도심 속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봄이면 벚꽃명소, 여름이면 연꽃명소, 가을이면 단풍으로 명소가 된다. 가을, 벚나무 잎이 알록달록 색감을 내며 물들고, 밤이면 아파트 단지의 반짝이는 불빛 사이로 밤 하늘 별이 우로지 수면에 비치는 모습은 하루 종일 힘들었을 시민들의 마음에 따뜻한 위안을 안겨준다.

▲ 은해사 운부암

◇ 은해사, 팔공산과 어우러진 천년고찰
팔공산 은해사는 '은빛 바다가 물결치는 극락정토 같다'하여 이름 붙여졌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다. 본존불로 아미타불을 모신 미타도량으로도 유명하다. 역사를 간직한 천년고찰 은해사는 아름다운 팔공산 자락에 웅장하고 기품 있게 자리하고 있다. 오랜 역사를 간직한 사찰로서 이맘때쯤 팔공산의 빼어난 단풍과 어우러져 등산이나 산책을 즐기며 둘러보기에 더 없이 좋다. 역사에 걸맞게 소장하고 있는 문화재도 많다. 성보박물관을 건립해 보존하고 있다. 조용한 산사에서 몸과 마음을 가다듬고 싶다면 은해사 템플스테이를 추천한다. 가슴 속에서 전해지는 조용한 울림을 경험해 보는 기회가 된다.

◇ 가을밤, 별빛 가득 감성캠핑 즐기기
영천 치산관광지캠핑장은 도심에서 벗어나 조용하고 깨끗한 자연 속에서 힐링을 할 수 있는 곳이다. 팔공산 정상과 북쪽 시루봉에서 시작한 물줄기가 폭포와 계곡을 이루고 있다. 치산계곡에는 고화질 카메라도 그대로 옮겨 담을 수 없는 각양각색의 단풍이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게 한다. 그 속에 자리한 치산관광지캠핑장은 가을밤 별빛 가득한 하늘아래서 모닥불로 일명 ‘불 멍 때리기’의 최적지라 할 수 있다.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잠시나마 벗어나보자.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자연을 즐기며 사색에 잠겨보자. 치산캠핑장에서는 진정한 쉼이 가능하다. 최근 캐라반을 교체했다. 영천시는 이용객들이 캠핑다운 캠핑, 차별화된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채비를 마쳤다. 깊어가는 가을밤, 특별한 추억의 순간을 간직하고 싶다면 별빛 가득한 영천으로 훌쩍 찾아오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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