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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보기]서부동 실패사례가 중앙동 타산지석?▶왕평 생가 부서질 때 왕평은 청송으로
  • 기사등록 2019-11-21 20: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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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동 실패사례가 중앙동 타산지석?

중앙초 앞 아파트에 입주가 시작됐는데도 인근에 마땅한 상가가 부족한 것 아니냐는 문제가 제기.


중앙동 도시재생사업에 참여 중인 한 시민운동가는 “중앙초에서 보건소까지의 거리에 골목시장이 조성된다면, 입주민들의 생활편의는 물론 도심지 재생과 활력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될 것. 영천시가 이런 사업에 관심을 가져 마중물 역할을 할 필요가 있는데도 그렇지 못한 게 현실”이라면서 영천시의 소극행정을 비판.


또 영천창작예술스튜디오가 신축건물에 9명의 입주작가만을 유치해 주민들과는 동떨어진 문화예술행정이 빚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며 보건소 주변에 빈집이 수두룩한 현실에서 이 집들을 시가 매입해 도심속 창작촌을 조성하는 것이 도시재생과 예술활동 활성화에 훨씬 유리할 것이라고 목청.


더욱이 영천시가 도시재생분야에 대한 비전도 매우 약하고 전문가를 홀대하고 있는 풍토가 만연하다며 시정에 대해 강한 질책. 그는 중앙동 도심재생사업은 이번에 인근 서부동 도심재생 본사업이 탈락한 데서 타산지석을 삼아야 된다면서 서부동이 2017년 초부터 2018년 말까지 동장이 3명(1년·6개월·6개월)이나 바뀌는 행정은 여타 시군에서는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고 행정의 연속성이 크게 무너진 것을 실패의 근본 원인으로 지적.



왕평 생가 부서질 때 왕평은 청송으로


“황성옛터에 밤이 되니 월색만 고요해 / 폐허에 서른 회포를 말하여 주노나 / 아 외로운 저 나그네 홀로 잠 못 이뤄 / 구슬픈 벌레 소리에 말없이 눈물져요(1절) 성은 허물어져 빈터인데 방초만 푸르러 / 세상의 허무한 것을 말하여 주노나 / 아 가엾다 이 내 몸은 그 무엇 찾으려고 / 덧없난 꿈의 거리를 헤매여 있노라(2절) 나는 가리라 끝이 없이 이 발길 닿는 곳 / 산을 넘고 물을 건너 정처가 없이도 / 아 한없난 이 심사를 가삼 속 깊이 품고 / 이 몸은 흘러서 가노니 옛터야 잘 있거라(3절)


일경이 기어이 트집을 잡아서 레코드 발매와 공연을 금지시킨 황성옛터 가사다. 노래는 당대 최고 인기를 누린 이애리수 가수가 불렀다. 노래를 만든 작사가 왕평과 작곡가 전수린은 경찰서에 불려갔다고 전한다.


그런데 최근 경북콘텐츠진흥원이 이 노래를 왕평(이응호) 가수가 불렀다고 안내를 해 이를 들은 한 시민이 빈축. 그 시민은 왕평을 작사자이자 영화제작자(연출가)로 정의하면서 영천시가 왕평가요제를 꾸준히 개최해오면서도 정작 왕평에 대해서는 홀대로 일관했다고 영천시에 대해서도 날 선 비판.


그는 청송군이 최근에 송강리에 황성옛터 노래비를 세운 것과 파천면에 왕평의 묘와 묘비를 유적화하는 등 왕평브랜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사실에 대해서 영천시 당국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시의 소극주의를 통탄.


특히 시가 몇 해 전에 왕평생가를 보존하자는 시민들의 간곡한 민원을 끝내 외면한 데 대해 여전한 분개. 그는 결과적으로 영천시가 왕평생가를 때려 부숴버린 것이나 마찬가지고, 이는 반문화적 폭거라며 격분.


그는 왕평 동생이 99세의 나이로 청송에 생존해 있는 사실도 소개하며 영천시 당국의 무책임을 거듭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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