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슬기(좌), 예슬양

[강병찬 기자]

영천시 서부동 24세의 임슬기 청년(여)이 자신이 살던 서부동 어려운 이웃주민에게 따듯한 기부미소를 선물해 훈훈한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임슬기 청년은 올해 3사관학교에 입학한 여생도다.

지난 9일 임 생도는 관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달라며 서부동 앞마당에 쌀 10kg 30포(75만원 상당)를 쌓았다. 임 사관생도는 생도월급을 푼푼히 모으고, 입학전 동생들과 붕어빵 장사로 땀흘린 돈을 합해 전달된 쌀 30포는 관내 경로당에 골고루 전달될 예정이다.

임 생도의 이같은 쌀 기부는 동생과 2017년부터 붕어빵을 팔아 푼푼이 모아 올해로 3년째다. 여기에 임 생도가 자신의 작은 월급을 쪼개 보탠 것이다.

서부동주민센터에 조용히 쌀푸대를 쌓아놓고 살며시 더나간 임슬기 씨는 “서부동 주민으로 주변의 이웃들과 교류하며 지내보니 생각보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어 쌀 기부를 하게 되었다”며 따뜻한 미소와 함께 기부의 취지를 밝혔다.

이종국 서부동장은 “청년의 따뜻한 마음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인정이 넘쳐나는 행복한 서부동을 위해 주민들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