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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보기]▶있어도∼없어도 그뿐, 시민회관장직▶'동물약품 구매' 선후배간 몰아주기?
  • 기사등록 2020-01-03 20:5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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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어도 그뿐 없어도 그뿐, 영천시민회관장직

2020년 1월 1일자 영천시 인사에서 아니나 다를까 영천 시민회관장직이 공석이 되자 영천시가 문화와 예술에 대한 철학이 없어 시민회관을 업신여긴다는 시민들의 날 선 비판.


지역 문화예술 관계자들에 따르면 "시민회관이 인기 위주 대중공연에 치중, 사람들 끌어모으기 천원짜리 영화상영 등 관 일변도에 그동안 수준높은 공연은 소홀이 하더니만 이번 인사만 봐도 영천시가 관장직은 아무나 앉혔다가 빼가도 무방한 자리 정도로 인식하는 게 분명하다"며 투덜투덜.


또 영천시가 이번에 공연 실무를 커버하기 위해 임기제 공무원 2명을 채용했다지만, 공연(표현)예술이 철학적 기반 없이 기술 분야로 완성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도 문화와 예술에 대한 무지(無知)라며 목청.


거기다가 "시민회관장직은 시민들에게 품격 높은 공연예술을 한 번이라도 더 향유 하도록 노심초사해야 하는 자리인데도 시가 관장직을 사무관 승진자들이 스쳐 가는 자리 정도로 생각하고, 그저 돈을 주고 대중 인기인을 사와 신나는 인기 영합 공연을 벌여 선출직들 인사치레나 받겠다면 차라리 이벤트사에 용역을 맡겨버리면 된다"고도  비아냥.


더 나아가 영천시가 경자년 새해에 덕담이나 나누고 결기만 다질게 아니라 이제 문화예술진흥법에 의거해 영천문화재단의 조직과 예술의전당(문화예술회관)의 설립을 시급히 추진해 지역 문화의 계승과 창달에 정성을 기울여야할 때라는 따가운 지적.



'동물약품' 선후배간 몰아주기로 타업체 홀대?

영천시 농업기술센터가 가축방역을 위한 동물약품들을 구매하거나 농가에 소개하면서 지역의 특정업체에 특혜를 주거나 대구 등 타지역 업체에서 구매하는 바람에 지역의 소외된 업체가 푸대접을 받고 있다며 눈살.


동물약품은 관련 예산이 연중 10~15억원이나 되는데, 그 중 구제역 방제약이 절반가량이고, 지난해에는 특히 아프리카돼지열병 쇼크로 인해 관련 예산도 덩달아 상향.


그런데 소외받은 업체들은 "시가 지역업체들에게 골고루 구매하면 될 것을 별다른 이유도 없이 굳이 대구업체에서 구매했다가 서둘러 특정업체를 독점적으로 밀어주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조달청 구매와 수의계약에서 이런 밀어주기가 확연하다"고 목청에 핏대. 이들은 또 "영천시가 살기좋은 곳이라고 인구늘이기를 하면서 독과점을 조장한다면 다른 업체들이 사업하기 힘들어서 영천에서 살고 싶겠느냐"고 반문.


여기에 영천시 담당자는 "동물약품 구매는 가축방역심의회에서 엄격하게 심의해서 대부분 조달청을 통해서 구매를 한다"면서 "특혜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 그는 또 "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제약의 경우 국가검역본부에서 허가 받은 액상으로 희석배수가 높은 약품이 애초 대구업체에만 있어서 구입을 했고, 이어 지역의 업체가 그 약품을 준비하자 그곳에서 구매하게 됐고, 대부분의 구매는 조달청을 통해 이뤄진다"고 부연 설명.


런데 방역약품 구매와 관련, 이전에 전종천 시의원이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역업체를 우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음에도 또다시 일감몰아주기식 특혜가 발생했다는 제보. 조용히 알아보니 특혜를 받았다는 특정업체와 담당 관리 공무원들이 혹시 S고등학교 선후배간이 아닌지 의혹이 있다는 추가 제보도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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