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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얼음판 정국속 영천 정치권 구도 촉각 - 자유한국당 영천은 여전히 공천=당선 등식 존재
  • 기사등록 2020-02-06 17: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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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지수 기자


▷한국당, 이만희-김장주-김경원 3자 경선 채비 핫이슈


문재인 정권 검찰대학살(人事)여론에 21대 총선정국까지 살얼음판이다. 총선이 7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역(영천) 정가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조국(曺國) 전장관 가족 비리와 울산 청와대 선거개입 무마 및 하명수사 등 정권을 향한 검찰수사가 본격화 하면서 여야가 사활을 건 한판 전쟁터와 같다.  또 최근들어 더불어 민주당 2호영입인재 원종건씨의 '미투'사건까지 불거지면서 야권이 일제히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을 싸잡아 총력공세를 펼치는 가운데 지역 총선경쟁도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진영전쟁과 정권심판론으로 비화할 조짐이 역력하다. 


지역에서는 민주당(정우동)이 가장 먼저 지난해 12월17일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후발 주자들보다 한 달 이상 앞서 청도와 영천을 오가며 선거전 포문을 열었다. 정 예비후보는 SNS와 후원광고 등으로 작심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가급적 민주당색을 흐려 조용하게 보수표를 흡수하는 전략이 유리하다.


하지만 총선 정국이 사회주의로 가느냐 아니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느냐의 구도로 짜여지는 모습인 가운데 문재인 정권의 내로남불 적폐수준이 자고나면 새롭게 터지는 상황이어서 지역 민주당으로서도 곤혹스러울 수 밖에 없다.


진보(좌파)동토의 땅으로 불리는 영천은 여전히 자유한국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등식이 바닦에 깔려있다. 한국당 주자들의 출마에 뜨거운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이번 지역 총선은 군소 출마자들보다 한국당 공천결정자와 더불어민주당과의 사실상 1대1 구도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들 지역 자유한국당 예비후보자들의 공천경쟁이 자연스럽게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특히 자유한국당의 경우 현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1월28일 여론조사(당 지지도 및 교체지수 등)와 당무감사 내역을 중점으로 29일쯤 현역의원 컷오프 기준을 마련한다는 움직임을 내비춰 TK지역 현역의원(이만희 의원 포함)들도 바짝 긴장하는 가운데 2월6일 현재 출마자에 대한 여론조사가 진행되면서 묘한 전운이 감돌고 있다.


영천의 경우 적어도 지역 당지지율에 비해 현역인 이만희의원 개인별 지지도가 최소한 35%이상 나와야 컷오프 안전선에 이른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이만희 의원으로서는 당 차원에서 혁신명분도 필요해 전략공천은 기대할 수없다. 최소한 경선지역으로 분류돼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지역 한국당 지지자들은 "아무리 당이 혁신에 목을 메지만 대안 없이 현역만 잘라내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하기도해 지역에서의 인물난을 우회적으로 지적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주자들 중 현역인 이만희 의원에 도전장을 내민 김장주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우여곡절 끝에 힘겹게 입당에 성공하면서 가장 먼저 지난 1월13일 기호 2번(자유한국당)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뒤이어 김경원 전 대구지방국세청장도 22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계속되는 실패에도 불구 10년 넘게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모습으로 고향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줄기찬 의지력을 보이면서 본격 선거전에 합류했다. 여기에 현역인 이만희의원은 중앙당의 문재인정권 퇴진 대열에서 벗어나 지난 1월29일자로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가장 늦게 선거운동 궤도에 들어섰다.


이 의원은  이어 1월30일 당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으로 영천-청도지역구 21대총선 지역 자유한국당 세번째 예비후보자 명함을 정식으로 내밀었다. 이로서 자유한국당 지역 총선 후보자 결정은 사실상 경선으로 가려질 운명이다.


문제는 이들 자유한국당 예비후보자 3명 중 공천경쟁에서 누가 웃느냐다. 한국당 주자들은 정권심판론은 물론 보수통합에 올인하면서도 TK(대구/경북) 현역의원 물갈이 폭에 관심이 쏠려있다. 쉽게 이야기해 이만희 의원이 물갈이 대상이냐다.


TK지역 현역의원 50~70%이상이 물갈이 대상이다는 뒷담이 흘러나오면서 김장주·김경원 두 예비후보자도 사뭇 기대를 거는 모양새다. 그사이 한국당의 당무감사 결과에서 이만희 의원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는 여론과 앞선 지방선거에서 공천파장으로 지역 자치단체장은 물론 시의원들도 절반을 빼앗긴 것을 은근슬쩍 부각시키는 네가티브 형식의 상대후보 비난이 벌써부터 판을 깔고 있다. 자칫 누워서 침뱉기 자당선수 흠집내기가 서로 간 독이될지 아니면 보약이 될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이만희 의원은 자신만만하다. 이 의원은 황교안 당대표 체제 아래서 나경원 원내대표(전)와 당 대변인으로 국회 활약에 높은 점수를 받았고, 이어 신임 심재철 원내대표 지도부 하에서도 역시 잇따라 원내 대변인을 맡아 각종 현안에 능력을 인정받고있다는 자평이다. 여타 예비후보들이 내세우는 이 의원의 패스트트랙 기소 사건은 오히려 당을 위해 희생한 공적이어서 한국당의 공천리스크가 될 수 없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거기다가 이 의원은 의정 활동 첫 해인 2016년부터 4년 연속 자유한국당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되는 등 당 내에서도 초선의원으로서 능력에 흠집을 내지 않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 그동안 지난 지방선거 공천에 따른 실책을 만회했다는 분석이 지역정가의 지배적 중론이다.


또 김형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도 27일 "586 인사들을 '단물만 빨아먹는 특권층'으로 규정"하고 정권을  향해 "이들이 국회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발언한 만큼 자유한국당 역시 586세대가 아닌 이 의원으로서는 퇴출대상이 아니라는 것과 현역이라는 프리미엄으로 공천전망을 밝게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지역 정가 일각에서는 이만희 의원이 최종 자유한국당 공천에 성공할 경우 현역으로서 특별한 이변은 없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해 보인다.


5일현재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김형오)은 TK지역 현역의원 50%이상을 교체할 방침으로 있다. 공관위는 그러나 이번 총선 공천에 부동산투기, 불법증여, 음주운전, 치웝비리 등 공천 배제기준도 마련해두었다. 이런 가운데서도 TK지역 현역의원들 일각에서는 당 공관위에 'tk지역 대푝 물갈이'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쏟아내고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지역 한 유력 일간지는 "자유한국당 현역 의원들은 지금까지 대여 투쟁으로 당에 공헌해 왔는데 이제와서 홀대인가, TK대폭 물갈이는 TK주민들의 자존심을 훼손하는 일이다"고 말한 익명의 현역의원 맨트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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