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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은 반드시 심판당한다',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의 앞날 예견?
  • 기사등록 2020-03-30 15: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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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는 똑똑히 기억한다.
악마의 힘을 가진 ‘절대반지’를
문정권, 오만을 넘어 뻔뻔함의 극치


▲ 영천신문보는 다람쥐


지난 2월 17일 한국일보 한 정치칼럼에서 썸뜩한 느낌을 받았다. 최문선 정치부장이 쓴 칼럼이다. 제목은 「오만은 반드시 심판받는다」는 글이다. 이 칼럼은 ‘반드시’란 단어에 방점을 찍어 심판당한다는 이중적 강조법을 써 오는 4․15 총선에서 현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정권의 미래를 예견해 나간다.


글속에는 현직 추미애 법무장관,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전 법무부장관 조국, 정경심 교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봉주 전의원 등 대부분 더불어민주당 여권 실세들을 싸잡아 독설같은 표현을 사용했다. 그것도 현 정권에 우호적인 한국일보의 정치부 글이어서 폭발력은 두 배다. 비교대상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 박정희 전 대통령과 김재규, 김형욱 등 과거 정치경력 20년이 넘는 구시대의 권력자들을 줄줄이 끌어들여 결정적 순간에 유권자가 표로써 오만의 정치인을 다스린다는 지극히 이상적이면서 현실론적 비판으로 차가운 죽음의 냉기마저 스미게한 글이다.


핵심은 유권자를 두려워해야 한다는 경고가 깊이 배어 있다. 글쓴이는 “유권자는 모든 것을 기억하며 용서하는 법이 없다”면서“무능엔 눈 감아도 오만에는 가차없이 결정적일 때 표로 다스린다”면서 그 결정적인 순간은 바로 오는 4․15 총선을 지목했다.


칼럼에서는 권력자의 오만에 대해 적나라하게 정의를 더했다. 바로 눈에 뵈는게 없다는 말로 현 문재인 정권을 겨냥한 비판이어서 좌파에서 회기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독설보다 더 섬뜩함을 느끼게 만들었다.


더 언급하자면 권력의 오만이란 「아첨하는 사람이 세상의 전부로 보이는 것, 나를 비판하는 사람을 가소롭게 보는것, 지금 가진 한줌의 권력이 마치 ‘절대반지’로 보이는 것, 그러나 권력에 태생적으로 새겨져 있는 유효기간이 보이지 않는 것」으로 비유해 현 정권의 실세들을 그의 입속에 넣어 씹고 또 씹는 형식이다.<절대반지=판타지소설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보물반지로 악마의 모든 힘이 담겨져 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는 ‘선천적 장애인은 후천적 장애인보다 의지가 약하다’는 말로 타인의 의지를 감히 계량했다고 비꼬고,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해서는 ‘진짜 민주당 감별사를 자처해 금태섭 의원을 가짜로 낙인찍은 것'과 임미리 교수를 고소한 민주당은 ‘권력을 비판할 자격조차 없다'는 말로 현 권력자들이 오만함의 극치를 보인 것으로 예를 들었다. 이들 오만한 권력자들은 결국 ‘민주’라는 이름을 누더기로 만들었다며 싸잡아 서슬퍼런 필봉을 들이대는 칼럼은 매서움을 넘어 나에게는 두려움으로 다가왔다.


이 칼럼은 정권의 광신도스러운 열성지지자들의 힘을 빌려 촛불의 지지속에 권력에 취해 절대 반지의 노예가 된 현 정권과 민주당 실세들에 대한 오만함을 적나라하게 비판한 글로 '반드시'란 강조법을 사용해 오는 총선에서 심판을 받을 것으로 점쳤다.


글 속에는 “정부가 경제가 좋다는데 왜 반박하느냐, 여느 부모나 딸, 아들 좋은 대학 보내고 싶어서 안달인데 조국 전 장관만 잘못이냐”는 투의 뻔뻔스러움도 나타냈다. 글은 또 과거 정부 남산의 부장들을 끌어와 비교법으로 과거나 현재, 미래를 통틀어 오만한 권력은 반드시 유권자가 똑똑히 기억한다는 논리를 펼치며 심판대를 강조했다.


글은 전/현 정권을 비교해 심판의 잣대도 언급됐다. '문대통령의 지지율이 40퍼센트중반대를 오가는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여당 못지않게 무능하고 더 많은 오만을 안고있는 한심한 야권때문이란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는 말로 현 야당에 대해서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표현을 썼다. 그러나 일부 중산층들은 아무리 그래도 3년전 세상을 송두리째 바꿨던 촛불혁명의 주도세력에 마지막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는 것으로 뻔뻔한 오만의 정권 현실을 비판했다.


하지만 글은 '민심은 조용히 그리고 빠르게 떠나가고 있다'며 중도층이 서서히 마음을 돌리고 있다는 뜻으로 한국갤럽 여론조사를 인용했다.  글에서는 여당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 '한가지만 기억하라. 오만과 자만심, 거짓된 언행을 버리라. 오만은 반드시 심판당한다. 제발 여느때처럼 국민모두를 실망시키지 말고 통합된 보수진영, 애매한 야권군소정당들과는 다른길을 걸어라'고 경고하면서 유권자의 올바른 심판을 강조했다.<관련 여론조사는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의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참고>


이 글의 정점에는 또 절대반지를 끼었다고 착각한 권력이 오만과 배타성을 드러낼 때 진영 내부의 균열과 이탈이 시작된다는 뜻도 담고 있다. 얄팍하지만 지역 영천에서도 이같은 오만한 권력으로 착각을 일으키는 누군가 있음을 유권자들은 똑똑히 기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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