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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길 칼럼] 일본 신대문자는 한글, 아비루 씨족이 살았던 대마도 역시 한국땅
  • 기사등록 2020-04-03 11: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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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길(학술박사, 문학박사) 부산외대 명예교수


1. 한글인 일본 신대문자는 대마도로 들어가서 일본에 전래
대마도는 부산에서 가까운 거리, 47km다. 맑은 날에는 부산 용두산 타워에서 대마도가 보인다. 대마도는 고대에는 우리나라에 속한 섬이었다. 대마도에 가면 동식물들도 우리나라에서 들어갔기 때문에 일본열도에는 나지않는 식물이라든가 동물들이 많다. 일본에서도 대마도에 가서 볼 수 있는 꿩이라든가 우리나라 산 고양이들이 있다. 산 고양이라 해서 지방문화재로 지정해놓고 있다.


이뿐인가 대마도 원주민들은 백제에서 들어간 소가(蘇我) 씨족들이다. 소가 씨족은 불교문화를 일본에 전해준 사람들이다. 최초 대마도에 정착해 살았든 씨족은 소아 씨족 후예들인 아비루 씨족이다. 아비루 씨족이 우리나라에서 건너가서 한글인 가림토 문자를 사용했다.


전회글에서 이미 언급했지만 한글의 모태는 가림토 문자다. 가림토 문자는 우리나라에서 존재했지만, 한자문화권 상류사회에서 평민들까지 사용하지 않고 있다가 세종대왕대 이르러 가림토 문자를 보고 훈민정음을 만들어냈다.


훈민정음도 한자 문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우리나라에서도 평민들만 사용했다. 그러나 대마도에서는 한글인 가림토 문자만 사용했다. 가림토문자에서 나온 한글은 일본열도에 지금도 존재하고 있지만 대마도에서 사용한 신대문자는 한글과 제일 가깝다. 전회(영천신문 3월 25일) 에서 알려진 신대문자는 “고”자를 ㄱ ㅗ로 옆으로 쓰져 있다.


남자들이 군대에 가면은 군번을 받는데 이런식으로 자기 이름을 새겨 받는다. 예를 들어 김문길 이름을 ㄱㅣ ㅁㅜ ㄴ ㄱㅣㄹ 로 적어면 신대문자가 된다. 그러나 대마도 아비루 백제후예들이 최초에 사용한 한글은 지금 한글과 똑같다. 한글 '우'자를 '우' 그대로 쓴다. 대마도 아비루 씨족이 최초에 쓴 글을 소개한 것을 보자.


특히 줄친 부분을 한자로 설명한 것을 보면 「오른쪽 신대에 있었든 글은 일본신이 만든 것이고, 이 글을 대마도 아비루 씨족이 전한 것이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 문헌은 1819년(文政2)에 히라다 아츠다네(平田篤胤)가 집필한 신자일문전상권『神字日文傳上卷』 28페이지에 수록돼 있다.


2. 아비루 씨족이 살았던 대마도는 한국땅

필자는 일본유학 중 한일관계 역사를 전공해서 '독도는 우리땅' 고문서를 많이 발굴했다. 대마도도 한국땅이라고 지도를 발견하여 신문에 보도한 적이 있다. 그때 마산에서 시의원들이 '대마도의 날'을 선포하고 대마도를 되찾자는 운동을 일으켰다.


대마도는 아비루 민족이 살면서 우리나라에 속한 섬으로 연간 곡물 천석을 받기도 하고, 조정에서 대마도 통치자를 임명하기도 했다.


여기의 지도명은 『대마여지도』이다. 지도가 제작된 연대는 1756년 6월로 되어 있다. 지도를 그린 사람은 모리고안(森幸安)이다. 지도학자 모리는 막부가 인정한 사람이다. 줄친 부분을 보면 대마도는 도 부 향 군 종470리라고 필자가 보도했다. 470리는 것은 부산에서 거리를 말하는 것이다. 이 지도를 놓고 일본에서 강연을 한 적이 있다. 일본 사람들은 470리 거리가 아니고 사품(四品)이라 했다. 4품은 당시 섬들의 등급이고 조선에 속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대마도는 군 부 향 군 으로 나눈 4품이란 뜻이다.


한글을 사용한 백제인 아비루족은 12세기 일본 다쟈이부(大宰府)를 지배한 소(宗)씨가 대마도에 침입하여 아비루족을 멸망시키고 통치했다. 당시 다쟈이부는 일본 서부, 지금의 후쿠오카지방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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