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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방심은 금물, 조심스럽게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자
  • 기사등록 2020-04-29 02:13:57
  • 수정 2020-04-30 15: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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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지수 본지 발행인 겸 기자


시민 모두가 코로나19의 긴 터널속에 갖혀있다. 냉혹한 겨울을 지나 봄이 온지도 모르게 벌써 땀흘리는 계절앞에 서있다. 지난 2월19일 영천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확진자 36명에 사망자 2명, 퇴원자 31명을 기록하며 오늘로 70일째를 맞는다. 여전히 간헐적으로 검사중(7명)과 자가격리자(47명)의 숫자가 기록판에 올라오지만 시민들은 고통을 참아내고 있다.


두 번째의 연기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끝자락에 영천은 54일 연속 추가 확진자가 멎었다.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이제 다음 목표는 경제회복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코로나가 첫 발생한 지난 2월19일 이전으로 되돌리기위한 희망이다. 이런 가운데 공무원들의 노고를 기억하지 않을 수 없다. 온갖 지적을 받으면서도 공무원 신분이라는 이유 하나로 코로나 사지의 맨 앞줄에서 밤잠을 설쳐가며 예방과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공무원도 사람인지라 다소간 불만이 없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방역은 방역대로 보건소는 바이러스와 또 행정은 코로나전사들을 뒷받침하기위해 경직된 가운데 인고의 시간을 삼켰다. 다행이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한숨을 돌리고 있지만 아직도 그 기간의 연속선상에서 경계근무 중이다.


확진자 미발생으로 이제 지역 경제와 쪼그라던 시민들의 살림살이를 다림질하면서 새로운 전환기를 맞게된다. 영천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고있는 가운데 28일 농기계임대사업준공식으로 코로나 이후 첫 공식행사를 시작하면서 정지됐던 도시 활력찾기에 먼저 시동을 건 모양새다.


교육부도 내달 19일부터 중3과 고3부터 순차적으로 학생들의 등교를 조심스럽게 준비하고있다. 내달 초 전국적으로 등교 및 신학기 개학일정을 벌표할 예정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는 5일을 깃점으로 서서히 사회회복을 맞을 준비가 조심스럽게 점쳐지고있다. 긴 겨울의 터널을 지나 새 봄을 맞는 설레임 같은 것이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로 한동안 움츠렸던 사회단체와 직장, 그리고 학교는 물론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도 정상적 활동을 기대한다. 하지만 아직 코로나가 종식되지 않아 방심은 금물이다. 시민스스로 사회적 생활방역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시점이다. 올 1월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00여일 지난 지금 우리는 코로나19와의 전쟁으로 혹독한 경험을 치뤘기 때문이다.


이제 5월의 봄이오면 황금 연휴기가 눈앞에 있다. 안전을 등한시하고 경계를 늦추다보면 우리는 또다시 생명과의 사투를 벌일지도 모른다. 방역 당국에서 '올 겨울이 다가오면 다시 코로나19가 창궐할지도 모른다'고 경고하고있는것도 같은 맥락이다. 영천시가 첫 야외 행사를 거친 후 자칫 해방이라는 방심속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지면 또다시 모든게 허사로 돌아갈 수있다.


때문에 더욱 경계를 놓아서는 안 된다. 스스로의 경계 고삐를 조이면서 자발적 개인 수칙을 더 강화하자!. 조심스럽게 코로나 이전의 생활로 되돌릴 준비를 하자, 하지만 방심은 더욱 금물이다. 우리의 방심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먹고사는 생계의 문제가 달린 큰 고통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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