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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신고] K건설(영천~신경주 복선전철 1공구)공사장 오·폐수 불법배출 의혹 - 시멘트 침전수 리트머스시험, '강한 염기성 확인▶영천시, "불법 확인되면 …
  • 기사등록 2020-10-22 20: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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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건설(영천~신경주 복선전철 1공구)공사장 오·폐수 불법배출 의혹

시멘트 침전수 리트머스시험지, '강한 염기성 확인

공사장 폐수 정화·배출시설 없는데도 . . . "작업규정 지켰다" 해명 

취재 후 뒤늦게 공사장 폐수 '침사조' 준비 중

영천시, "불법 확인되면 사법·행정조치 취하겠다"


▲ 공사현장에서 나온것으로 보이는 공사장 폐수 호스<10월16일 오후>


[장지수 기자]

중앙선 영천~신경주 복선전철 1공구 건설현장(영천시 완산동)에서 인근 농수로에 공사장 폐수를 무단 방류해 말썽을 빚고 있다. 더군다나 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한 국가 사업인 이 공사 현장에는 공사장 폐수 배수처리시설이나 정화 및 저류조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영천시가 확인에 나섰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16일 오후 지역 주민 A씨가 본지와 영천시에 제보하면서 드러났다. A씨는 이날 "공사가 다 끝난 시간인 오후 6시쯤 그것도 야밤에 대량의 공사장 폐수가 수중모터와 연결된 호스를 통해 인근 농로로 흘러가는것을 확인했다"면서 제보하고 영천시에는 "철저히게 단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 현장에 고인 공사장 폐수


본지가 이날 영천시 환경직원과 현장을 확인한 결과 공사장과 연접한 기존철로 노반 강도를 보강하기 위해 지름 15~18cn, 깊이 8m 규격의 천공작업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천공수(水)가 사용되고 또 천공된 공간에는 시멘트로 보강하는 일명 '어스앙카'작업이 이뤄진것으로 파악됐다. 이 작업은 수 km구간으로 천공수만 수백개가 넘는 것으로 추산됐으며, 또 현장에는 100여포의 시멘트가 적재된 모습도 확인됐다. 



하지만 K건설사는 이날 이곳 공사장에서 발생한 오폐수를 유도수로를 만들고 또 경사를 이용해 낮은곳으로 집수시킨 상태에서 수중모터를 이용해 인근 농수로로 무단 방류한것으로 드러났다. 배출 시간은 오후 6시 이후 공사장 작업이 끝난 시간이이며, 이날 밤 사이에 인근 농수로는 물론 금호강으로 공사장 폐수가 흘러갔다. 



특히 이곳 폐수는 영천시 환경과 직원이 작업장 인근과 경사지 부분 등 네곳에 리트머스시험지로 확인한 결과 모두 강한 염기(알카리)성으로 확인됐다.  농지에 유입될 경우 토지 오염까지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는게 일반론이다. 다만 현장에서 수km떨어진 농수로는 중성으로 확인됐다.


▲ 16일 저녘 영천시 환경과 직원이 확인한 리트머스시험지


22일 본지가 다시 현장을 확인한 결과 해당 건설사는 별도 공사장 배출수를 정화하는 침수조를 설치하고 있었다. 또 관계자는 지난 16일 공사장 배출수를 배출한 것은 인정하면서도 "폐수는 아니다"는 반면 "우리가 잘못한게 있다면 영천시의 처분을 받겠다"고 말하고 "주민이 불편하지 않도록 앞으로 규정을 준수해 철저히 감독하겠다"면서 이해를 당부했다. 


▲ 16일 오후 6시에 공사현장에서 수중모터로 공사장 폐수를 배출하는 장면(점선은 전기선)


한편, 해당 업체는 앞서 지난 해에도 두 차례나 불법행위에 대한 민원이 제기돼 물의를 일으킨바 있고, 또 최근에는 건널목 우회도로 개설과 마을주변 도로 불편 등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영천시 관계자는 "공사장 현장 오폐수처리 신고는 없었다"고 밝히고  "침수로 현장 시료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했다"면서 "위반 사항이 적발되면 고발하거나 행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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