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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예수중심교회'發 코로나 영천에 불똥. . .소독업체 직원이 양성 확진 - 아파트 주민 수 백명 영천시보건소 선별진료소 몰려 "검사해달라!" 북새통
  • 기사등록 2020-10-30 14:04:41
  • 수정 2020-10-30 18:5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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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예수중심교회'發 코로나 영천으로 불똥. . .소독업체 직원이 양성 확진

영천시 금호 A아파트 다녀간 소독 직원(여성) 코로나19 확진…아파트 학생 등교 중지

아파트 주민 수 백명 영천시보건소 선별진료소 몰려 북새통

영천시 교육청, 학생 검사위해 직원 파견. . . '자율적격리'조치 단행


▲ 지난 23일과 24일 이틀간 영천시 금호읍 A아파트에서 소독을 실시한 업체 직원(여성)이 29일 코로나19 양성 확진자로 판명되자 영천시 보건당국이 30일 오전 해당 아파트에 대한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


[장지수 기자]

대구 서구 예수중심교회 관련 10명이 29일(1명은 30일) 코로나19 확진자(신규)로 판명되면서 불똥이 영천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확진자 B씨(여)가 23일과 24일 영천시 금호읍 A아파트에 소독을 다녀갔기 때문이다. B씨는 대구 북구 거주자로 대구 서구 예수중심교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천시보건당국은 30일 오전 "A아파트 단지에서 소독업무를 했던 한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긴급 방역과 동시 입주민 전수조사를 착수했다. 보건소는 앞서 "29일 오후 해당 아파트에 이같은 안내방송을 하고 증상이 있는 주민들은 영천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줄 것을 당부했다.



A아파트는 4개동 494가구에 약13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대구 소독업체 B씨는 지난 23일과 24일 이틀간 A아파트 102동과 103동 그리고 105동 일부를 담당해 가가호호별 소독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천시에 따르면 B씨는 지난 25일부터 이미 발열과 오한, 근육통, 기침 등의 증상이 발현했다는 것.


30일 오전 영천시는 해당 아파트에 소독팀을 급파해 가가호호 소독은 물론 아파트 내 주차장과 주변 등을 일제히 소독(방역)조치하고 해당 주민들에 대해서는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날 A아파트는 오전 9시, 아파트 내 방송을 통해 "현재 주민들은 확진자가 없다"면서 해당 확진자 B씨의 아파트 소독 당일동선을 공개하고 학생들은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진 후 지시를 따라야 한다"고 안내했다.


이와함께 영천시보건소에는 오전 10시부터 해당 아파트 주민 수 백명이 한꺼번에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각급 학교와 회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후 등교와 출근을 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회사에서 코로나19 음성판정을 받은 후 출근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빠른 검사를 요구했고, 학생들을 데리고 진료소를 찾은 학부모들은 "정작 확진자와 접촉한것은 우리 어른인데 왜? 학생들만 검사하고 우리는 해주지 않느냐"며 거세게 항의했다.


▲ 30일 오전 10시부터 영천시보건소 선별진료소 앞에는 A이파트 주민들과 학생들이 몰려들어 빠른 검사를 요구했다.


한꺼번에 많은 수의 주민들이 몰려들자 영천시 보건소 관계자는 "증상이 없는 사람은 검사를 해 드릴 수 없다"며 "우선 학생들은 집단생활을 하기때문에 우선적으로 검사를 실시하고 일반 주민들은 증상이 있거나 또 학교 및 유치원과 어린이집 관계자들은 먼저 검사해 드린다"면서 이해를 당부했다. 주민들의 항의에 보건소는 "증상이 없는데 꼭 검사를 받으려면 개인적으로 병원에서 유료검사를 받으라" 고 대응했다.


한편, 영천시 교육청은 학생보호를 위해 영천시보건소에 직원을 파견하고 검사진행을 도우면서 또 해당 아파트 거주 학생에게는 검사 후 자율자가격 조치를 내렸다. '자율적격리'는 등교를 하지 않고 자가에서 증상을 모니트링하도록 하는 조치다. 교육청 관계자는 "각급 학교마다 자율적 원격수업을 하는 등 사후 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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