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노후 보일러 설치 지원사업 홍보강화 필요

매년 남는 예산 반납, 2020년 8,000만원 불용 처리 

올해 1억3천만원으로 470가구에 20~60만원씩 지원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설치 지원사업(20~60만원 지원)

▲ <저녹스 보일러>

[장지수 기자]

영천시가 올해 국·도비 9400만원과 시비 3600만원 등 총 1억3천만원의 예산으로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도심 공기 조성을 위해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설치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하지만 시는 매년 이 사업 예산을 모두 소진하지 못하고 불용(반납)처리했다. 올해로 3년째인 이사업을 영천시는 첫해인 2019년 400만원으로 시작해 19대를 설치 지원하고 남은 예산 20만원은 반납했다. 또 지난해는 국도비 등 2억7000만원을 신청해 612대(1억8000만원)만 설치하고 남은 예산 8000만원은 반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납 사유는 홍보 부족과 국·비 신청 계획성 부족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지역 특정 아파트가 당초 설치를 희망했다가 취소하면서 8,000만원의 예산을 남겼고, 첫해인 2019년에는 수요예측 미숙으로 400만원으로 시작했으나 이마져도 19대만 교체·설치하고 20만원을 남겨 불용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는 올해 470가구를 설치·교체 할 예정으로 일반 가구에는 20만원, 저소득층(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에는 60만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1억3000만원의 예산을 소진할때까지 접수순으로 지원한다.

저녹스 보일러는 시간당 증발량이 0.1톤(또는 열량 61,900kcal) 미만인 보일러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제품들이지만 응축수가 발생해 배관설치가 불가한 장소는 일부 설치가 제한되므로 영천시는 신청 전 설치 희망 대리점을 통해 가능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지역 보일러대리점은 경동나비엔, 귀뚜라미 등 60여 업체 중 해당 가구가 직접 알아봐야 한다고 밝혔다. 

설치·교체를 희망하는 가구(세입자포함)는 1월 20일부터 보조금 지급 요청서와 제출서류를 구비하여 영천시청 환경보호과(전화 054-330-6038)로 제출하고 자세한 사항은 영천시청 홈페이지의 공고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