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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토론①] MBC 박영환 대 최기문 후보...시민들, "한마디로 수준 이하", "부끄럽다" - 최기문, "당선되면 국민의힘 입당?"...국민의힘, "누구 마음대로 꿈도 꾸지 …
  • 기사등록 2022-05-25 13:49:32
  • 수정 2022-05-25 17: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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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투데이=장지수 기자]

영천시장 후보 방송토론...시민들, "한마디로 수준 이하", "부끄럽다"

최기문 후보, "당선되면 국민의힘 입당?"...국민의힘, "누구 마음대로"


▲ 24일 MBC 대구방송 영천시장 후보 토론회(박영환(왼쪽) 후보와 최기문 후보)


최기문 영천시장 후보가 자신이 재선에 성공하면 국민의힘에 입당 할 수 있다는 의미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있다.


최 후보는 지난 24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영천시장 후보 TV토론회에서 "국민의힘이 원하는대로 원팀이 필요하다면 그리고 시민들이 지역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한다면 당선 후 여론을 들어 (국민의힘 입당)여·부를 결정하겠다"면서 이같이 발언을 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당 핵심 관계자는 "이제 늦어도 한참 늦었다. 표가 다급하니 그런 말을 하는 모양인데 언감생신 꿈도 꾸지말아야 할 것이다"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절대 입당은 허가되지 않을 것이다"며 절대에 방점을 찍었다.


이같은 최 후보의 입당 설에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도 발끈했다. 앞서 지난 22일 영천공설시장 국민의힘 박영환 후보 지원 유세에서 이준석 당대표는 "이같은 최 후보 입당 소문을 들었다"면서 그러나 "입당은 당대표가 결정한다.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지역 당협과 마찬가지로 절대 불가에 방점을 찍었다.


토론회에서 또 최 후보는 "(국민의힘)당의 입당은 안한게 아니라 못한 것이다" 면서 "이만희 의원이 지난 대선 전에 (입당)협조요청 했다는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다."고 말했다.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면서 강하게 부정했다.


한편, 앞서 지난 19일 이만희 의원은 당사무실에서 가진 당 소속 후보 출정식에서 "지난 4년간 우리는 속아왔습니다. 영천시민을 속인 무소속, 4년 동안 시정보다 부부가 함께 자신의 선거운동만 해 왔지 않습니까?"라며 최 후보를 비판하고 "(최 시장이)국민의힘에 들어오겠다(입당)고 자기 스스로 말해 놓고 제가 다음 재선을 위해 돕겠다고 했는데도 제(이만희)가 못들어오게 했다는 말을 하고다닌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다"고 최 후보와는 반대의 뜻으로 폭로한 바 있다.


이같은 두 사람의 서로 다른 발언을 놓고 일각의 시민들은 "진짜 혼란스럽다. 또 니편 내편 갈라치기 하나, 그렇지 않아도 시민들 간 갈등이 극에 달해 있는데 선거와 관련 없이 이번에는 누구 말이 거짓인지 분명하게 가려야 할 것이다'며 두 사람을 싸잡아 비난했다.


한편, 이번 방송 토론회 결과를 두고 시민들의 여론은 한마디로 "수준 이하다"는 반응이다.


박영환·최기문 두 후보 모두 토론의 절차와 규정조차 지키지 못했다. 최 후보는 자신의 질문 시간에 답변 같은 설명으로 끝내고 기다리자 사회자가 "질문하신겁니까?" 라고 되묻고, 박 후보에게는 답변하라고 하자 최 후보는 질문이 아니라 답변을 한 것 같다며 엉뚱하게 보충질문을 하려하자 사회자가 또 "지금은 답변 시간이다" 며 제한하는 등 두 후보 모두 토론 규정조차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두 후보 간 질문과 답변에서도 삿대질, 개인적 흥분, 동문서답, 질문에 대한 이해력 부족, 개인적 감정 등이 드러나면서 신경질적으로 토론이 이어지자 시청자들은 눈살을 찌푸렸다.


이번 두 후보 토론회를 두고 일각의 시민들은 "한마디로 코메디를 봤다. 이렇게 수준 이하일 줄 미처 몰랐다" 며 두 후보를 싸잡았다. 언론 일각에서도 "한동훈 법무부장관 청문회 이후 지방 코메디를 본 것 같다. 이러다가 개그맨 밥 줄 끊어지겠다"면서 "영천 시민인 내가 다 부끄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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