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투데이=박한우 기자]
▲ 구미시장과 구국의병장 왕산허위 창작민요극 출연진들 (구미시제공)
창작민요극 ‘구국 의병장 허위’가 1일, 구미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됐다.
구미시와 경상북도가 후원하고 구미 의병 아리랑 보존회가 주최·주관한 이번 공연은 구미 역사 인물인 왕산 허위 선생에 대한 이동순 문학평론가의 강연과 창작민요극 '구국 의병장 허위' 공연으로 진행됐다.
▲ 왕산 허위선생 초상화
왕산 허위 선생은 구미 출신의 구한말 대표적인 의병장으로 전국 의병연합체인 13도 창의군 군사장을 지냈고, 서울탈환 작전을 실행하며 일생을 독립운동에 투신하고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했다.
선생은 서대문형무소에 투옥되어 심문을 받던중 "의병을 일으킨 주동자와 대장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주동자는 이등(이등박문)이며 대장은 나다."라고 대답하고 이유를 묻자 "이등이 우리나라를 침략하지 않았다면 의병 또한 일어나지 않았을테니 이등이 곧 주동자이다."라고 대답했다는 야사가 있다.
또한, 대한광복회 총사령관인 박상진의사가 선생의 문하에 들어가 1902년부터 수학하면서 척사(斥邪)적 반(反)외세 민족의식을 전수받았다.
이공연은 허위 선생의 업적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며, 구미의병아리랑, 방아타령, 맷돌질 소리 등 토속민요와 구국운동에 나서는 허위 대장과 허훈, 허겸, 허위 일가족의 빛나는 활약상을 통해 당시 민초들의 절절한 외침을 전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세월이 흘러 지난날의 실수와 치욕이 잊혀 가는 이때,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돌아보고 그 애국심을 본받아 우리가 더 나은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밑바탕이 되길 바란다” 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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