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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공원 축구장, 부서지고,죽고,타고있다 -"체계적 관리시스템 갖춰야!" - “시설물관리 방치로 수십(백)억원 시민혈세 낭비” 지적
  • 기사등록 2017-06-11 00: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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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장 내 세면시설이 파손된 채 여기저기 나 딩굴고 있다. 수도 꼭지도 없어진지 오래다. 화살표는 하수관로가 없는 허위로 위장한 가짜하수구다.  형식적 철재두껑만 놓아두었다. 축구장 내 8개 계수대 모두가 이렇게 파손돼 있다.


[장지수 기자] 영천시가 체육시설을 만들어만 놓고 방치해 관리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계절상 푸른잎을 자랑해야할 조경수는 이미 고사해 때 아닌 단풍옷을 입었고, 수도와 화장실 등 편의시설은 부서지고 혐오스럽게 변해 시민들의 미간을 찌푸리게 하고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축구전용잔디구장을 무분별하게 일반행사용도로  허락해 축구장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하자 영천시가 또다시 수십억원의 예산을 들여 인조잔디구장으로 바꾸어 놓았다. 하지만 사후 관리가 무방비인데다 여기저기 부실공사 징후까지 나타나면서  혈세 낭비라는 시민들의 원성과 함께 재수선비용 절감 차원에서라도 관리체계화가 시급하다는 목소리다.


시는 지난 2010년부터 수십(백)억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단포 강변축구공원을 갖추었다. 이곳은 대형 주차장 두 곳과 족구, 배구 등 시민 건강을 위한 일반체육시설과 인조축구장 두 곳과 천연잔디축구장 2면 등 4면의 전용 축구장이 만들어져 있다.  여기다가 올 6월부터는 족구장과 배구장 등 기존의 체육시설을 없애고 인조잔디 유소년축구장 2면으로 교체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기존 시설물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수도 등 일부 시설물은 심하게 훼손된 채 방치돼 있으며 또 주변 화장실 등은 보기가 민망할 정도로 혐오스럽기 짝이 없다. 거기다가 날씨까지 가물어 천연잔디에 물까지 주지 못하는 처지로 잔디가 고사 직전이다. 


여기에 지난해 인조잔디축구장 교체공사로 훼손된 천연잔디는 지금까지 복원되지 않고 있으며 새로 설치한  급수시설이 이미 오래전에 파손된 채 방치돼 여름철 천연잔디관리에 구멍이 뚫였다. 이 때문에 10일 현재 잔디가 모두 붉게변해 타 들어가고 있는 것이 목격됐다. 또 공사로 인해 옮겨심은 조경수는 이미 고사해 철모르는 단풍꽃을 피우고 있는 실정이다.


복수의 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미 오래전에 축구장 내 모든 수도가 파손돼 호스 연결을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잔디에 물주기는 아예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으며 가뭄으로 잔디가 이미 고사에 이르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또 이 관계자는 이같은 사실을 영천시에 보고했으나 아직 아무런 답변이 없었다“는 하소연이다.


또 전용 축구장에는 매주 일요일이 되면 지역 기업 또는 단체 및 교회 등에서 축구대회가 아닌 일반 행사용으로 전용축구장을 사용하고 있어 전용구장의 용도까지 무색케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축구 관계자들은 “전용용도로서의 축구장생명까지 단축되고 있다”면서 당국의 무분별한 사용허락을 이해할 수 없다고“입을 모았다.


한편 영천시 체육관련 담당은 “현장에 나가 시설물 파손 여부를 확인해 보겠다.”고 말해 이 같은 사실조차도 전혀 모르고 있다. 그러면서 이 담당은 전용축구장을 기업체나 여타 단체 등에 일반 행사용도로 사용 허가한 사실에 대하여는 “앞으로 무분별한 사용허가는 자제하겠다.”고 말했다,


▲ 10일 현재 축구장 내 일부 가로수는 이미 고사해 철 모르는 단풍꽃을 피우고 있다.


이 외에도 시민궁도장 시설역시 관리에 난맥상을 보여 지난 6월1일부로 앞선 단체와 운영관련 위·수탁계약을 파기하고 현재 영천시가 직영 관리체제로 전환한상태다.


궁도장의 경우는 특정 단체의 일방적 운영을 영천시가 외면해 오다 유사 단체의 항의로 분쟁이 일자 사실상 운영권리를 박탈한 것이나 다름없다.


이처럼 시설물 관리에 문제점 등이 일자 영천시가 최근 공공시설물에 대한 종합적 관리와 전문성 및 창의성을 접목해 시설물 관리비용을 줄이기 위한 시설관리공단설립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5일 영천시가 의회에 제출한 이 공단설립계획에는 영천댐공원과 임고강변공원 등은 대상사업에 포함되어 있으나 단포 체육공원시설물이 처음부터 누락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시설공단 설립계획자체가 주먹구구식이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이번 공단설립 배경에는 “산재되어 있는 시 소유의 공공시설물의 종합적 관리필요성이 대두돼 민간 전문성과 창의성을 살려 시설물 관리비용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책임경영을 통한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도 도모한다는 것이 설립배경이다.


한편 이번에 계획된 시설관리공단은 지방자치단체가 100% 출자한 법인으로 별도 독립 운영된다. 종사자 신분은 민간인신분으로 운영주체에 종속될 것으로 전망되어진다. 또 영천시는 오는 7월부터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12월 중 설립심의회를 구성하고 내년 6월에 새 공단에 대한 창립 및 업무개시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축구장 내 천연잔디는 물을 주지 못해 붉은색을 띠며 타들어 가고 있으며 이미 고사 직전이다.


▲스텐드 뒤쪽 보호철망은 훼손되어 있으며, 공사로 인해 훼손된 천연잔디는 지금까지 복원되지 않고 있다.


▲ 공사로인해 옮겨심은 느티나무는 이미 고사해 바로 옆의 푸른나무와 비교된다.

  ▼화살표는 축구장내 행사용 전기배선이다. 수십억원 관급공사의 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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