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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경북지사 메르스 기피한 것 아니냐 의혹[미디어유스_단독] - 메르스 사망자 대부분 고령과 기저질환자 - 경북도지사, 메르스 확진자 음성판정 후 뒷북 행보 포착
  • 기사등록 2015-06-22 17: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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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유스 라인뉴스팀_단독]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메르스 대민 치료 현장행보가 한 발 늦은 것이 포착됐다. 이는 메르스 확진자가 음성으로 판정 난 뒤, 치료현장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지난 18일 오전 메르스에 대한 도민들의 불안심리 해소와 메르스 환자의 진료상황 및 방역상태 점검을 위해 메르스 국가지정 치료병원인 동국대 경주병원을 방문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김 지사의 이런 행보는 메르스 확진자들이 음성판정을 받고 난 뒤다.

 

경주에서 치료받고 있는 메르스 확진자는 모두3명. 지난달 29일 즈음에 평택에서 이송해 온 환자 2명과 지난 12일 양성판명이 난 지역 교사인 1명이다.

 

이들 3명은 지난 18일 오전 8시 기준, 경주시 메르스 일일상황보고에서 모두 음성판정이 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경주 메르스 대응팀에 전화 취재한 바에도, 확진자 3명 모두 음성판정이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지금까지 모두 3~4차 검사까지 시행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상태도 매우 안정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확진자인 지역 교사와 밀접한 접촉을 해, 고열로 김천의료원에 격리되어 치료받고 있는 동료교사도 현재 1‧2차 모두 음성으로 추가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김관용 경북지사가 지난 6일 오전 영천시보건소를 찾아 메르스 예방 비상근무 중인 관계공무원을 격려하는 등 현장에서 메르스 개인보호장비인 고글을 시착용하고 있는 모습. 가운데 김영석 영천시장은 마스크를 시착용한 모습.]

 

게다가, 김 지사의 이런 행보는 이전 영천시에서도 나타났다. 영천시보건소는 지난 4일 오전 11시경 메르스 의심환자 1명이 신고됐다고 밝혔다.

 

의심환자는 지난 5월 29일 경기도 평택의 모병원에 채용신체검사를 하러간 것으로 알려졌고, 6월 3일 저녁부터 발열증상이 있어 4일 의료기관을 방문했다. 보건소에서는 즉시 역학조사와 함께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이날 음성으로 판정났다. 음성판정이 나고 이틀 뒤인, 6일 오전 김 지사는 영천시보건소를 방문했다.

 

김 지사는 개인보호장비를 직접 착용해 보고, 메르스 상담실을 확인하고 외래 격리실을 둘러보면서 메르스 예방 비상근무 중인 관계공무원을 격려하는 등 현장에서 메르스 대응 상황을 챙겼다. 물론 영천시에서 발생한 메르스 의심환자는 지난 9일, 2차에서 최종 음성판정 나 격리해제 됐다.

 

그러나, 김 지사의 이런 행보가 사뭇 메르스 확진자나 의심환자가 음성으로 판명 난 뒤 이뤄지지 않았냐 하는 곱지 않은 행보로 비춰지고 있다.

 

김 지사는 현재 일흔 넘은 고령인 것으로 전해진다. 메르스 사망자를 보면 거의 고령과 함께 기저질환자로 나타나고 있어, 더욱 의심의 눈초리가 세워진다.

 

박근혜 대통령도 미국방문을 포기하고 지난 14일 전격 메르스 치료 현장 최일선인 서울대병원 격리병동을 방문했다.

 

여야 대표는 물론 각 정치인들도 각각 치료 현장을 찾아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지만, 모두 음성판정이 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김 지사의 행보와 사뭇 다르다는 점이다.


 

▲김관용 경북지사가 지난 18일 오전 동국대 경주병원을 찾아, 병원 진입 전 발열체크를 하고 있는 모습. 뒤에 경주시의회 권영길 의장이 웃으면서 서있다.

 

이에 대해, 지난 18일 늦은 오후 경북도 보건정책과에 문의를 요청했다. 1차 전화 통화에서 한 여성 관계자는 “이런 부분은 제가 답변할 문제가 아니다. 담당자와 연결시켜 주겠다”며, 양해를 구했다.

그런데 담당자랑 연결되기를 기다리던 중, 갑자기 전화가 끊겨버렸다. 곧바로 2차 전화 통화를 시도했다. 한 남성 관계자가 전화를 받았고 이러한 상황을 간단하게 설명했다.

 

그 관계자는 “(메르스 확진자들의 음성판정이 난 뒤, 김 지사의 행보에 대해)그런 것은 아니다(웃음)”고 잘라 말했다. 더불어, 영천시에서 메르스 의심환자가 최종 음성판정 나기 전 방문한 것을 두고 “영천시도 방문했다. 그런 것은 아니고 여기저기 많이 다니신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취재 이후 모 언론의 유튜브 영상에서 지난 5일 김 지사는 “의심환자들이 모두 음성으로 판결이 났고”란 발언이 발견됐다.(유튜브 영상발언 보기)

 

이는 김 지사가 지난 6일 영천시보건소를 방문한 것은 결국 1차라도 음성판정이기에 방문한 것이라는 시선에 무게가 더욱 실리고 있다.

 

그런 면에서, 이번 동국대 경주병원을 찾은 것도 결국 같은 맥락으로 비춰지고 있다.

 

이어 19일 오전 경북도 대변인실의 한 관계자를 통해서도, 이 부분에 대해 재차 의견을 물어봤다. 그 관계자는 “음성, 양성 판정 나서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지사님은 행정 전체를 보는 입장에서 움직인다. 내가 볼 때도 그런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또, 현재 서울시와 대구시, 광주시, 전남도에서는 시장과 도지사가 메르스 대책 본부장을 맡고 있다.

특히, 대구시는 최근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자 곧바로 대구시장이 본부장을 맡고 있다. 서울시장은 메르스 확진권까지 달라며 정부에 요구해 시행까지 하고 있다. 하지만, 경북도는 도지사 아래인 행정부지사가 본부장을 맡고 있다.

 

이에 대해, 그 관계자는 “행정부지사가 맡고 있지만, 주요부분에서는 도지사가 회의를 직접 주재하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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